남들과 다른 괴짜 대가족에서 자란 한 소년의 성장과정에 관한 이야기.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소소한 유머러스로. 자전적 소설인만큼 누군가의 일상을 엿보는 거 같은 느낌도 든다.



세상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기 마련이고 그 의미는 강하고 옳으며 정확하다. 내일이 되면 불현듯 그 의미가 사라지겠지만, 그러면 우리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내고, 계속해서 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하늘 위로 날아간 모든 것들은 나중에 땅으로 뚝 떨어지고 여기저기로 데굴데굴 굴러간다. 누군가 주워 담을 수많은 공처럼.
- P264

너희들은 이상해, 그래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
아무것도 이해하고 싶지 않을 때는 그렇게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P286

우리는 함께 울고 웃고 아빠에게 팔을 흔들어 인사했다.
세상에는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드는 것들이 존재한다. 모든 걸 뒤집어엎을 만큼 거대한 것들도 있다. 우리는 그런 것들과 함께 날아가서 웃고 울고 번개와 천둥, 천둥과 번개가 가득한 공중에 손을흔들고 행복이라 부르는 폭풍우의 품 안에 안긴다.

아무도 당신의 물고기를 잡아가지 않는다.
남들과 다르게, 어디로 튈지 모르게 헤엄쳐도 결국은 당신에게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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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그림에 담긴 화가의 마음을 좇기 위한 옛 눈이 없어,
현대의 눈을 가진 내가 전문가의 눈을 빌려본다.

素艷雖甚愛 소염수심애
那知紅色深 나지홍색심
滿技蜂蝶亂 만지봉접란
未識合花心 미식합화심

바탕이 어여쁘니 사랑할 만하지만
어찌 붉은색의 깊이를 알겠느냐
가지 가득 벌 나비 날아들지만
꽃의 마음을 얻었는지 알 수 없어라

-손조서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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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게임북으로 소년의 책과 소녀의 책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체적인 책 사이즈는 작지만 방탈출게임처럼 규칙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시간을 잡고 보거나 반대로 느긋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혼자 보지 않고 다른 누군가와 같이 이야기하며 보아도 좋겠다.

소년은 돌아가기를 원했다. 소녀는 구원하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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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서는 손자병법, 전쟁론과 함께 세계 3대 병법서 중 하나이다. 병법은 비단 적과의 전투나 전쟁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는데도 많은 깨달음을 준다.

자신을 다스리는 도道

남은 봄바람처럼 대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하게 하라. (待人春風 持己秋霜)"

검檢은 마음이다. 마음이 올바르지 않으면 검 또한 올바르지 않다.
배우려고 원한다면 마음부터 배워야 한다. 추상과 같은 마음으로 자신에게 엄격하며 스승은 바늘이 되고 제자는 실이 되어 끊임없이 연마해야만 병법의 도道에 이를 수 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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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어른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책으로 그림과 함께 보면 마음이 더 따뜻해진다.

마음이 행복하면 발에서도 꽃향기가 날 거야.

서두르지 않아도 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라니까.

너의 모자람을 탓하는 대신,
언젠가 네가 잘하게 될 일을 떠올려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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