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른 괴짜 대가족에서 자란 한 소년의 성장과정에 관한 이야기.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소소한 유머러스로. 자전적 소설인만큼 누군가의 일상을 엿보는 거 같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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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기 마련이고 그 의미는 강하고 옳으며 정확하다. 내일이 되면 불현듯 그 의미가 사라지겠지만, 그러면 우리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내고, 계속해서 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하늘 위로 날아간 모든 것들은 나중에 땅으로 뚝 떨어지고 여기저기로 데굴데굴 굴러간다. 누군가 주워 담을 수많은 공처럼. - P264
너희들은 이상해, 그래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 아무것도 이해하고 싶지 않을 때는 그렇게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P286
우리는 함께 울고 웃고 아빠에게 팔을 흔들어 인사했다. 세상에는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드는 것들이 존재한다. 모든 걸 뒤집어엎을 만큼 거대한 것들도 있다. 우리는 그런 것들과 함께 날아가서 웃고 울고 번개와 천둥, 천둥과 번개가 가득한 공중에 손을흔들고 행복이라 부르는 폭풍우의 품 안에 안긴다.
아무도 당신의 물고기를 잡아가지 않는다. 남들과 다르게, 어디로 튈지 모르게 헤엄쳐도 결국은 당신에게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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