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가우디, 자연을 닮은 공간 예술가의 시선 2
제라르 드니조 지음, 김희라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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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가우디 서거 100주년 기념

​직선은 인간의 영역이며 곡선은 신의 영역이라
믿었던 안토니 가우디, 그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특별한 기록은 10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우리 곁에 도착한 신의 설계도와 같다.

어린 시절 류머티즘으로 인한 고립 속에서
자연의 미시적 구조를 관찰하며
생태학적 미학을 체득한 그는,

기하학적 엄밀함과 유기적 형태가 결합된
카탈루냐 모더니즘의 정수를 완성했다.

사진 속 구엘 공원의 벤치에서 빛나는 트렌카디스(Trencadis) 기법은
파쇄된 타일 조각을 재조합하여
구조물의 표면을 유동적인 생명체처럼 변모시키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첨탑 끝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성모의 별은 수학적 질서의 결정체인 포물면(Paraboloid) 구조를 통해 하늘을 향한
수직적 숭고미를 극대화한다.

그의 건축은 단순히 벽을 세우는 건축가가 아니라,
수목의 분지 구조를 모방한 내부 기둥을 통해
숲의 공간감을 재현하고 태양의 궤적에 따른
자연 채광을 정교하게 조율하여 공간에
성스러운 숨결을 불어넣는 연금술이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오직 신과 자연을 위한 건축에 헌신하다 전차 사고로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그의 삶은 비극적 서사 그 자체이나, 그가 남긴 유산은 비정형의 미학 속에 숨겨진 고도의 구조 역학적 정교함을 통해
현대 건축이 도달하지 못한 초월적 경지를 증명한다.

현수선 아치(Catenary Arch)의 유연한 곡선미와 자연 모티프가 결합된 이 책의 연대기는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 어떻게 자연의 섭리를 닮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찬란한 답변을 제시하며, 가우디라는 거대한 우주를 한 권의 예술적 명상으로 치환하여 보여주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misul_sister2023

#안토니가우디자연을닮은공간 #숨비공작소 #가우디건축 #숨비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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