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필사책을 받아 한 장, 한 장 써보고 있습니다. 한 권을 읽으며 내가 직접 발견한 문장들에 줄 귿고 필사하는 것과는 또 다른, 정성들여 고른 문장들을 고이고이 받아적으며 앞뒤의 맥락들을, 책 한 권을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주제별로 글을 뽑아 묶은 것도 대단한데, 필사한 글들 뒤에 직접 내 글을 보태는 부분이 있어서 친절한 안내와 함께 일기 혹은 짧은 에세이를 쓸 수 있게 되어 있어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필사책이니 벼리고 벼린 글들만으로 너무 좋아서 하루에 한 장 약속을 어기고 두세 장을 필사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펜으로 사각사각 종이에 글을 쓰는 단순한 기쁨을 누리는 시간입니다.
받자마자 한달음에 4분의 1을 기록했다. 오늘을 시작으로 지난 1년을 돌아보는데, 빼곡히 즐거웠던 일이 가득해서 괜히 먹먹하니 좋았다. 아, 내가 가고자 했던 방향이 내 길이 맞구나, 그 길에서 나 잘 살아내고 있구나 싶어 기뻤다. 오늘 밤은 너무 편안하게 잠들 것 같다. 이어지는 자세한 회고 끝에는 2025년의 새로운 삶도 조금씩 그려볼 수 있겠지? 기대된다~:)#글담출판사 #자문자답나의1년 #라이프코치 #홍성향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