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 사랑을 전하는 스님 24인의 러브레터
금강.미산.목종.범수 외 지음 / 마음의숲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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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스님들이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자비나 보시 같은 단어는 불교에서 친숙하게 많이 들어봤지만 사랑은 또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스님들 중에서 범수 스님은 '만약 수행자가 이성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것은 마치 세속 법에서 사형에 처하는 중죄'라는 말을 들면서 어떻게 감히 사랑에 빠지겠냐고 말씀한다. 이성과의 사랑을 제외한 모든 미물을 사랑하는 스님들은 우리가 세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운다. 작은학교의 어린아이의 웃음에서 사랑을 느끼고 금강산의 사랑 이야기도 들여다 보고 스님의 사랑 이야기는 참으로 소박하다. 우리가 사랑을 소유하는 것에서 벗어나서일까 더욱 더 스님들의 사랑이 이 시대에 필요한 게 아닐까 싶다. 표면적인 사랑을 탈피하고 싶은 이에게 던지는 깊은 사랑 이야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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