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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나라의 앨리스 -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 ㅣ 지식곰곰 17
책읽는곰 / 2025년 6월
평점 :
< 감정 나라의 앨리스 >
글 : 에바 보이디워, 마리아 마주레크
그림 : 마르친 비에주호프스키
번역 : 이종화
출판사 : 책읽는곰
내가 누구인지,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많은 일들과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다.
곧 40대가 되는 나도 아직 나를 다 알고 있다 느끼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과 감정에 어떻게 대응하게 될까.
보통은 가족으로부터 받는 사랑, 위로, 격려를 통해 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으로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기쁨, 슬픔, 화남같이 크게 분류할 수 있는 감정은 받아들이기에 어렵지 않다.
그 세 가지를 조금 더 파고들어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는 항상 되어 있을까?
두려움, 행복함, 불안함, 짜증, 우울함 같은 감정으로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을 세분화시키고 받아들이며 나를 그대로 인정할 용기를 내려면 어떠한 준비가 필요할까?
앨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앨리스는 아빠나 엄마에게서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했다 느끼지만 할머니 덕분에 자기 자신을 차곡차곡 채워나간다.
혼란스러울 시기에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는 누구이고, 나는 왜 배워야 하고, 몸의 고통은 알 수 있으나 마음의 고통은 왜 바로 보지 못하는지, 내가 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아빠와 엄마가 앨리스에게 할 수밖에 없었던 말과 행동, 그리고 앨리스가 겪고 있는 일들과 감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할머니는 설명을 시작한다.
아빠와 엄마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신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남들이 나에 대해 하는 생각이나 의견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그 상황에 대한 감정은 통제할 수 없으나 그 감정을 느끼고 나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어떤 책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내용이 나온다.
'친구'와 '지인'의 차이.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면 '지인',
함께 있다가 떨어져 지내도, 여러 가지 경험과 일을 겪은 후에도 옆에 오래 있는다면 '친구'.
아이들은 이제 막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가기 때문에 가끔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하면 마음을 내어주게 되고 그 마음이 평생 갈 거라 생각할 수 있으나 서로에 대해 오해가 생기고 그 마음이 깊어지면 그 관계는 금방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앨리스 할머니의 말처럼 '친구'라는 단어는 아껴놓는 것이 맞다고 느낀다.
내가 좋은 의미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도 상대가 좋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음은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나뉘게 된다.
그러다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 줄어들고 소통의 부재까지 이어지게 되면 관계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부정적인 생각을 놓을 수 없게 된다.
결국, 관계에 대해 손을 놓게 된다.
관계에 대한 정의는 쉽게 내릴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누구이며 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나는 어떤 재능이 있는가, 감정은 어떤 것이 있고 그 감정에 대한 행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그리고 바른 말과 행동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나'에 대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고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길 기대한다.
- 이 글은 출판사 책읽는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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