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최효찬 지음, 허진 그림 / 멘토프레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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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돌아오는 시간이란 제목만 보면

남녀간의 연애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 바로 밑에 있는 글귀가 다른 생각을 한다.

자녀 교육 에세이로 10년동안 쓴 편지글을 이야기하는 책이란 걸 아는 순간

나의 아이를 양육한 20년이란 시간을 돌아보게 만든다.

과연 나에게 자녀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그 아이에게 하고픈 이야기가 뭐 이었을까 그리고 그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것은 뭘까?

그리고 엄마가 아닌 아버지가 대하는 자세는 뭣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한자 한자 읽어보게 되는 순간.

 

아이가 정신적인 데이트를 진하게 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홀로 일방적인 데이트가 아닌 서로 쌍방향이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의 이야기로 풀어나가서 어찌보면 부럽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수필가로 활동하는 저자이기에 경영이란 말보다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달려온 흔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녀들에게 보다는 독자들에게 써내려가 글이라고 고백을 하고 있다

 

자녀를 경영한다는 말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받고 영향을 미치는 관계라는 틀을 생각하면 경영이란 말이 맞을 듯 싶다는 것도 든다.

아버지로써 반성하는 시간을 서두부터 풀어내는 용기를 보고

아들과의 여행담을 풀어가는 고백적인 이야기...그리고 아이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책이란 매개,음악,영화란 틀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의 고백을 풀어내면서

다시금 부모가 아닌 자식으로써 생각하는 구성으로 총 5장을 이야기를 꾸며지고 있다.

 

첫장을 넘어가면서 필자는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는 졸업식날 아이를 만나는 대면의 시간이 되었음을 이야기한다.

가히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인가 하지만 그 순간에 이 아버지란 분은 졸업 사진이란 것을 염두하고 있다가 날벼락을 받는다,

아기가 태반을 먹었다고 한다

엄마인 나로써는 정말 기겁을 토할 상태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졸업사진을 염두하느라 다시금 자식을 못볼뻔한 상태가 되자 정신없이 그 분만하는 곳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운전해서 가는 순간 얼마나 놀랍게 달렸을지 초보 아버지의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그런 아버지가 되는 순간에도 아내는 우울증로 힘들었던 과정도 웃어가면서 훗날 기록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그들이 서로 의지해가면서 살아가는지를 중간중간 보게 되면서

이런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크는 자식은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큰 선물을 받고 살아가는지 알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대한 그림을 그리는 아버지도 아니고 큰 재산이 있어서 상속을 하고자 하는 아버지가 아닌 돈과 다름 매개로 다른 자식들과 비교 없이 성장하도록 하는 거름적인 아버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도보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꿈꾸는 이들이 많지만

그리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 저자는 해보고  아이가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많은 시도를 제시하는 것이 글속에서 뭍어난다.

책으로써 지혜와 지식을 전달하거나 많은 이야기속에서 뭍어나게 제시를 할수 있지만 이 아버지는 몸소 보여준다.

그리고 아버지가 자식에게 몸소 감정이 생채기 나지 않도록 스스로 처방을 잘 내리기도 한다.

과연 이런 아버지는 얼마나 멋진 미소를 가진 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입시라는 틀을 가지고 자식을 대하는 부모들은 많다. 남들보다 높게

남들보다 덜 힘들게 남들보다 더 더 라는 말로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만드는지...

그래서 좀 더 많은 상실을 느낄수 있는데 이분께서는 상실과 함께 다른 것을 얻은 이야기도 풀어내고 있다.

 

남의 가정사를 훔쳐보기가 아닌 즐겁게 학부모와 앉아서 이야기 나눈 듯한 느낌의 도서로 함께 숨고르기 과정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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