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외롭게 살아서 노후를 돌봐줄 사람이라면 아무리 못생겨도 좋았다.밥을 해줄 가정적인 여자라면 아무라도 좋았다.뚱뚱하긴 하지만 조신한 규수 타입이다. 세상 때가 묻지 않고 순수했다.사망한 피해자들이 한결같이 가까운 사람에게 한 말이다. 가지이 마나코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거액의 돈을 바친 것은 확실한데, 제삼자에게는 어째선지 가지이를 무시하는 발언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