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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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숨도 안 쉬고 읽었다.

이 책은 종이책과 영어 버전도 샀다. 이건 집에 꽂혀있어야 하는 책이다. 책장에서 눈에 띌 때마다 뽑아 들고 읽어야 할 책이다.

언젠가 대학원에서 언론인으로서의 “객관성”을 토론할 때, 저자와 아주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객관성과 중립성을 착각하는데, 어느 이야기가 더 뉴스로 가치가 있는가 판단하는 게 언론인이라는 개인에, 혹은 미디어라는 집단에 맡겨진 시점에서 중립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객관성은 다르다. 객관성은 정보의 문제라 생각한다. 사실 관계를 충분히 조사하고 보도하는가. 한 사건을 둘러싼 정보를 성실하게 제공하냐 마느냐의 문제. 개인적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수라 생각했기에 세부전공도 데이터 저널리즘을 골랐었다.

그러나 사실을 파악하려면 데이터만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된다. 데이터는 그저 도구다. 그 데이터가 실제 누군가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야기를 찾는 데에는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로 이 책이 그 “비판적 사고”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간결하게 모두 짚고 있다.

이걸 왜 이제 읽었나 싶다.

우리 언론은 자유롭고 전문적이며 진실을
추구하겠지만, 언론의 독립성과 그들이보도하는 사건의 대표성은 다르다. 모든 보도가 그 자체로는 전적으로 진실이라도 기자가 세상에 알리기로 선택한 진실이야기를 여럿 모으면 오해할 만한 그림이나올 수 있다. 언론은 중립적이지도 않고,
중립적일 수도 없으며, 그걸 기대해서도 안된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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