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에서 나가기 전에 너한테 중요한 진실 하나를 얘기해 줘야겠어."
"말해 봐. 그리고 빨리 꺼져."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아버지의 집을 떠난 아이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야! 그런 아이들은 이 세상에서 절대 잘살 수가 없어. 조만간 반드시 쓰디쓴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돼 있어."
- P22

"이번에도 말하는 귀뚜라미 말이 맞았어!!
집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면, 아빠가 여기에계시다면 지금쯤 배고파 죽을 지경은 아닐텐데! 아, 배고픔은 정말 나쁜 병이야!"
- P26

"내가 왜 너한테 발을 다시 만들어 줘야 하니? 또다시 집에서 도망가는 꼴을 보려고?"
꼭두각시가 훌쩍이며 말했어요.
"약속해요. 오늘부터 착한 아이가 될게요."
"아이들은 모두 뭔가를 얻어 내고 싶을 때 그렇게 말한단다."
"약속해요.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자랑스러운 아이가 될게요."
"아이들은 모두 뭔가를 얻어 내고 싶을 때 똑같은 얘기를 되풀이하지."
"하지만 난 다른 애들하고 달라요! 난 누구보다도 착하고 언제나 참말만 해요. 약속해요, 아빠!
기술을 배울게요. 그래서 아빠가 늙어서 의지할 수 있는 지팡이가 되고 위안이 되어 드릴게요."
- P33

"돈은?"
"난 없어요."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어요.
"나도 없단다."
성격이 쾌활한 피노키오도 이번만은 슬퍼졌어요. 정말 가난하면 모두들 슬픔이 뭔지 느낄수 있으니까요. 아이들까지도요..
- P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