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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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글쓰기라는 단어가 들어가 작가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글쓰기에 필요한 능력들은 자아 성찰과 관련이 있기에 자기계발서를 읽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만큼 자신을 돌아보며 자극받게 하는 책이다. 글을 잘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지만, 글쓰기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사람에게도 세상을 사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전한다. 신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독서를 게을리하고 싶지 않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틈날 때마다 읽기 힘든 책을 붙잡고 골머리를 쓰고 있을 때면 배우자는 나에게 '안에서 잠근 감옥에 스스로 갇혀 있는 사람' 같다고 말하곤 했다. 나는 늘 성장하지 못해 안달 난 사람처럼 굴었다. '나는 왜 성장하고 싶은 걸까?'

이남훈의 "글쓰기를 철학하다" 안에서 대답을 찾았다. 그는 글 쓰는 사람들이 말하는 "감옥"을 얘기한다. 글쓰기를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그로 인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기꺼이 나만의 감옥에 다시 들어갈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저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를 허투루 보내던 지난날들이 뼈저리게 반성 되었다. 앞으로는 귀한 하루를 성장의 시간으로 채우겠다고 다짐한다.

"퇴고는 곧 자기 성찰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퇴고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에 부합하기도 한다. 이렇게 늘 성찰하는 과정이 몸에 밴 사람은 자신에게 아무리 권능이 있더라도 결코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 겸손함을 갖추게 된다."(이남훈, 《글쓰기를 철학하다》, 지음미디어, p.233)

이 부분에서 글쓰기의 퇴고라는 과정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이 책에는 퇴고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전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이 담겨 있다. 곁에 두고 계속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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