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란 탐구심과 호기심을 느끼며 수수께끼를 기꺼이 맞이하는 개방적인 심적 상태로, 경외심의 경험을 통해 생겨난다. 우리 연구 결과, 일상에서 보다 빈번하게 경외심을 경험한 사람들은 경이를 느끼며 산다는 증거들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사상에도 훨씬 개방적이었다. 미지에 대해서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에도 부조리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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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군주론 - 新譯 君主論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세키네 미츠히로 엮음, 이지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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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필독서로 추천하는 군주론을 쉽게 구성한 책이라서 가독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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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군주론 - 新譯 君主論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세키네 미츠히로 엮음, 이지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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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은 '역사를 바꾼 100책'으로도 선정되었고 많은 책에서 필독서로 권하고 있는 책이어서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기존의 책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이 책은 '술술 읽히는'이라는 수식어를 믿으며 선택하게 했다.​​

군주론은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은 책이다. 비판의 초점은 권력을 획득할 때 권모술수에 용인하다는 점에 있어 악을 전파하는 책이라는 것이고, 높이 평가하는 쪽은 정치 현실을 날카롭게 평가함으로써 중세의 종교 중심 세계관을 뛰어넘어 근대 정치사상의 초석을 놓았다는 점이다.

15세기 군주론이 쓰인 당시 메디치가, 베네치아, 나폴리 등의 이탈리아 제국,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로마교황청, 프랑스, 스페인, 신성로마 제국 등 다양한 세력이 이탈리아반도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반란을 잘 다루면 안정으로 바뀐다. 민중에게는 친절하게 대하거나 말살하거나 둘 중 하나를 확실하게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패권을 다투던 시대에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고 타인에게 힘을 실어줘 자멸한 루이 14세의 예를 들어 전쟁을 회피하고 속단해서 혼란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군주론의 핵심 주제는 국가 공동체 구성원들과 공존하는 것은 물론 이들과 협력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냉혹한 정치 현실을 파악해 난관을 극복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 역량에 의해 새로운 정치 체재를 만들어내면 군주에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힘들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반대로 운이 좋아 군주가 된 사람은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와 체사레 보르지아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잔악함은 단 한 번만 사용해야 하며 그 후에는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민중의 지지로 군주가 된 사람은 항상 민중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

현명한 군주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지금의 군주와 정권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95p

용병은 집안에서는 호랑이지만 적 앞에서는 겁쟁이가 된다. 용병에 의존할수록 전쟁에 시달리게 되고 자국권을 세우려면 시민에게 무기를 주어야 하므로 귀족과 인민들의 신뢰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제 삼자의 도움으로 이기는 것보다는 혼자의 힘으로 지는 게 훨씬 낫다. 평상시에 위사 시를 대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군주는 검약에 힘써야 하고 자비롭기보다 냉혹해야 한다.

​사랑의 대상보다는 두려움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



인간이란 사악한 것이며, 군주에 대한 신의를 지키지 않으니 군주도 신의는 지킬 필요가 없다. 148p

군주가 얻어야 할 평판, 질서가 잘 유지된 통치가 잘 되는 나라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말한다.

군주론은 왕과 국가의 안전을 꽤 하는 것이고, 백성에게 미움을 사지 않고 파멸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방법론이다.

갈라치기 수단은 군주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군주의 측근을 보면 군주의 역량을 알 수 있다. 보상과 책임을 주고 아첨군을 피하고 귀담아들어야 할 상대를 알아보는 지혜를 알려준다.

군주는 나라를 유지해야 하는 막강한 책임이 있다. 때론 냉혹해야 하지만 사려 깊어야 하고 자국의 힘으로 나라를 지켜야한다. 백성이 없는 군주는 존재하지 않음을 말한다.

나라를 빼앗긴 자는 고요한 날에 폭풍우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자국민을 지키고 나를 통치하기 위한 군주의 역량과 지략을 군주론은 알려주고 있다.

군주론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말하며 오늘날의 정치 지도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이 시대의 진짜 주인은 민중인 백성이며 제대로 된 군주를 알아보는 법을 알게 한다.

명군은 소통하는 자다. 시대에 맞게 소통하는 자가 이 시대의 정치적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한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지도자와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궁금하신 분

▶ 민중에게 주는 교훈을 얻고 싶은 분

▶ 휘둘리지 않고 강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싶은 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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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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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응원이되고 나에게 응원이되는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인생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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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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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이야기를 써서 보내면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의 수요일 이야기를 읽어줄 사람이 생긴다.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서 사는 누군가의 수요일 이야기가 배달된다. 미지의 수요일의 편지가 누군가의 말이 어떤 기적을 만들어낼까?

이 작품은 수요일의 관측소가 주최하는 프로젝트 '사메가우라 수요일 우체국'을 모티브로 한 픽션 소설이라고 한다.

시부모님과의 관계, 단순노동의 지친 일상, 집안일을 마치고 나면 밀려오는 불안감 등으로 나오미는 하루의 끝에 일기장에 자신의 독을 쏟아내곤 한다.

​자신의 친구는 반짝거리는 삶을 사는데 자신은 그럴 여유가 없다. 친구 이오리는 잊고 있던 그녀의 어릴 적 꿈을 이야기해 주고 조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살라고 말한다. 순수한 친구를 질투하는 자신이 더욱 초라하게 느껴진다.

​미지의 누군가에게 그 시절 꿈을 이루었다는 전제로 공상의 수요일을 쓰며 자신도 편지를 받는 상대도 기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수요일의 편지를 쓰며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잘 못될 걸까?' 목이 메어 눈물을 흘린다. ​​



히로키는 같은 회사에 다니던 동기가 꿈을 향해 날갯짓하기 시작하자 마음이 동요하게 된다. 지금 우선해야 할 것은 생활의 안정이라고 결혼을 앞둔 그는 마음을 다 잡았다.

​약혼자가 알려준 수요일에 편지를 쓴다. 거짓 없이 현실을 모두 털어놓으며 가슴에 묻어둔 생각을 편지지에 쏟아놓는다. 편지를 쓰면서 자신이 꿈을 찾아갈 용기가 없는 겁쟁이이고 자신을 정당화하고 있는 자신이 싫어졌다. 그리고 그림작가가 되기 위해 오늘 수요일부터 용기를 내겠다고 다짐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라고 쓰고 봉투를 봉하고 수요일 우체국으로 보낸다.

​수요일의 우체국의 상주직원 중 한 명인 겐지로는 우체국의 규칙을 어기고 나오미와 히로키의 편지를 서로 교차해서 보낸다. 그리고 홀로 키우는 딸아이와의 사이를 회복하고자 나오미와 히로키의 편지를 복사해서 딸에게 전한다.

꿈을 향해 걸어가려고 하는 히로키와 꿈을 이룬 나오미의 편지 교환 그리고 이들의 편지는 수요일의 편지라는 신기한 인연으로 전달되어 그들의 미래를 바꾸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할까? 일본 여기저기에서 많은 사람이 '수요일 우체국' 앞으로 편지를 쓰고 있다. 편지지 한 장 한 장에 자기 마음을 투영하면서 단 한 번뿐인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적어 보내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을 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으려는 다짐이 등대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비춘다. 똑같은 일상의 권태로운 날들, 관계의 스트레스, 현실과 타협한 꿈들,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날들...​​


수요일에 편지는 자신에게 솔직해지게 하고 시원한 미래의 바람을 불어오게 한다. 이 소설은 판타지가 아니다. 너무 현실 같은 현실이 가져오는 삶의 무게들을 누군가의 말이 그리고 자신의 말이 세상을 바꾸어갈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수요일에 쓰인 누군가의 편지가 삶을 따뜻하게 변화시키고 우리의 인생을 응원하게 한다. 반짝이는 인생을 나다운 인생을 살아가라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나비의 날갯짓이 편지를 받는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가 용기를 내 쓴 수요일의 편지가 미지의 누군가에게 마음 따뜻한 기적을 전해주는 이야기. 단 한 번뿐인 오늘 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편지를 써보고 싶게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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