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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편지 ㅣ 바벨의 도서관 1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김상훈 옮김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내가 기대를 가지고 접한 작품이다. 얇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 생각하였는데 생각보다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인간 본연의 공포와 고독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총 다섯 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맨 처음 등장하는 단편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도둑맞은 편지> 이다. 내용은 제목그대로 편지 한 통을 도둑맞아 다시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두번 째 <병 속에서 나온 수기> 는 어떤 침몰한 배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정체모를 배에 탑승하여 그곳에서 보고 느낀 것을 담은 작품, 세번 째 <밸더머 사례의 진상> 은 죽음을 앞둔 밸더머 씨라는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보고 그것을 관찰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 네번 째 <군중 속의 사람> 은 혼자 있기를 두려워 하는 한 노인에 관한 내용, 마지막 <함정과 진자> 는 죄수가 함정과 진자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상태에서 감방에 투옥 중인 내용이 나온다. 총 다섯 단편 모두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