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컬러링 북 : 고양이 - Cat Polygon Artwok 데코폴리
DNA디자인스튜디오 지음 / 디엔에이디자인(DNA디자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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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DNA디자인 출판

 

봄을 가득 품은 고양이 아트 북!

<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편입니다.

 

지난 번 <탈것 스티커 페인팅 북>

해보며 두 아들들이 스티커 북의 완성도 높은 묘미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번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스티커 컬러링 북 : 고양이>

만나 굉장한 환호성을 지르며

너무 좋아합니다.

 

같은 번호를 찾아가 붙이기만 하면

내 손으로 뚝딱 만들어지는 근사한 작품의 탄생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라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려고 조심조심, 숨소리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봄을 품은 <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편은

스핑크스, 노리웨이숲, 러시안블루, 터키시앙고라, 아메리카숏헤어, 페리스안, , 브리티시숏헤어, 랙돌, 봄베이, 코리안숏헤어, 뱅갈가 주인공입니다.

 

이렇게 12마리의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추운 겨울이 무색하게 만드는

화사한 꽃들이 함께 해 보는 이마저도

참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아직은 소근육발달이 완벽하지 않은 갓 7살 동생은 스티커 붙이기에 최대한의 공을 들이고,

 

10살 형은 고양이 이름과 특징을 소개하는 종일 들여다보며 온종일 보며

익히느라 분주합니다.

 

장기간 집콕으로 금세 무료 해지는 일상에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스티커 컬러링 북>의 고양이들과 함께 지루함은 물론 집중력과 협응심을 키우며 알찬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평화롭습니다.

 

3D처럼 보이는 마법같은 착시효과를 주는 로우 폴리곤 기법의 아티웍 열 두 작품은 매 작품마다 바로 뒷장에 스티커가 있습니다.

처음 아이들과 뜯는 점선이 있는지 모르고 앞, 뒤를 왔다 갔다 했는데

스티커만 뜯을 수 있으니 참 편했습니다. ^^

 

아이, 어른 구분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 북> 고양이 편으로

초 집중할 수 있는 한 가지 취미를 만들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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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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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송인섭 글

다산에듀 출판

<혼공의 힘>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첫 째, 현재 내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확실히 몰랐던 막연하고 찝찝한 의문에 대해

둘 째, 나와 아이 사이에 어떤 잘못된 부분이 생겨 내가 이 믿었던 시기에 아이와

처음으로 갈등이 생기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충분히 얻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진짜 공부, 혼자 힘으로 해가는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부모는 물론 아이들도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아직 10살 밖에 안 된 어린 아들,

초등학교에 단 1년만 다녀본 경험이 있는 아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어쩌면 아이도 엄마도 조금은 우쭐함이 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내 아이가 학습 무기력에 빠진 건 아닐까라는 의심을 단 1%로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어쩌면 정말, 우리 아이가 학습 무기력에 빠진 명확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아이는 또래보다 높은 독서력을 가지고 신나게 놀다가도 언제든 털썩 주저앉아

어떤 책이든 읽으며 독서를 즐기는 아이입니다.

유아시절부터 일찍 일어나는 날이면 이른 아침 시간, 혼자 책을 읽거나

시키지 않아도 눈뜨자마자 그날 공부해야 할 학습들을 미리 해둘 만큼

스스로 공부를 하는 아이였습니다.

워낙 잘 챙기지 못하는 엄마이고 게으른 엄마이기에 그런 아들이

때때로 자랑거리가 됐었으니까요.

그래서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은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비로소 여태 쌓아왔던 나름의 자기주도학습이 뒷심을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 것이지요.

하지만 몇 일, 몇 주,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엄마의 기대와 이전 습관과는 다르게 완벽히 정반대의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를 보며

불안과 주체할 수 없는 실망감으로 조금씩 폭발하는 저와 상처받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혼공의 힘>을 통해 답을 찾았습니다.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자체를 하나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아이

이 무기력은 본인의 성격이나 의지만이 아닌 외부 환경에서 비롯된 경우지요.

부모를 만족 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앞으로의 노력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무기력의 한 형태라고 합니다.

최근 만난 책 중 가장 많은 밑줄을 쳐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조금 더 허용적인 부모로 아이를 믿기로 합니다.

공부 주도성,

아이가 주체가 되어 결정권과 주도권을 주고 믿고 기다려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함을

아이와 조금 어긋나고 보니 이 책이 전하는 말들이 주옥 같습니다.

분명한 원인이 엄마인 제게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혼공의 힘>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만드신 송인섭 교수님이 지난 30년간 아이들을

지도하시면서 얻은 자기주도학습의 개념과 원칙부터 유형별 아이들에 대한 전략,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혼공 코칭법을 소개합니다.

유형별 셀프 체크 리스트와 계획표 짜기, 공부 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습니다.

EBS 다큐멘터리로 시작한 송인섭 혼공 연구팀의  혼공 프로그램’ 1단계가

부록으로 소개됩니다.

아이에게 부분적으로 읽어주며 5학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가 읽어보기로 약속을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각 장마다 나누어 읽으면 좋은 책이었습니다.

어떤 장에선 공부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실용서,

어떤 장은 부모가 읽으며 아이 교육의 방향을 잡는 안내서로

각 장마다 읽는 주체가 다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체크해보며 스스로 진짜 공부를 해나가길 바라봅니다.

공부를 해야하는 목적을 만들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마음부터

자기 공부에 주인이 되는 아이가 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평가로 마무리하며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방법들이 모두 담긴 <혼공의 힘>

부모는 노련한 코치로서 적재적소 도움을 주되 모든 선택과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

혼공을 시작하는 아이 수준에 따라 엄마의 개입을 5:5에서 서서히 8:2로 줄여가는 것.

아이가 찾은 동기와 학습법을 터득할 시간을 주어 긍정적인 독려를 하는 것.

조금은 속도가 느려도 언제나 든든한 응원단이 되야 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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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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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글

지식과감성 출판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

예상했던 책 내용과 전혀 달랐다.

지금은 쿡 언니가 전하는 인생에

한 술 거들어 함께 수다를 해 나가고 싶을 만큼 큰 공감을 얻은 책이었다.

그저 재미만 찾을 뿐 깊이 있게 이해하거나 인생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본적이 있나?

때때로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 아무거나 시간 되는대로 하루 세 편 이상 볼 만큼

나름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정작 지난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

좋은 영화를 추천해주는 영화평론같은 책으로만 생각하고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영화들은 주인공이 아니다.

가볍지만 진지하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소재를 찾기 위한 방도였던 것 같다.

정말 이 책의 사용법은 간단했다.

그냥 편안하게 읽으면

삶도 편안하게 읽히는 기분이 든다.

영화가 우리를 치유하기 위해

남겼던 메세지를 곁들여

쿡 언니가 들려주는 인생살이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만드는 인생.

내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로부터 무심해져 나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그 중요한 영역을 지켜야 함을 새로이

배워본다.

짧은 인생과 그보다 더 짧은 젊음,

이것들을 놓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가 목표가 아닌가.

내일이면 40대가 되는 내가

여전히 마음만은 젊다 생각하지만 몸은 내 나이를 기억한다.

나라별 중산층을 정의하는 기준을

보며 언제나 속물이지만

프랑스 사람들을 따르고 싶었다.

 

현실의 오늘에서 녹초가 되어 돌아온

남편이 오늘따라 더 안쓰럽고

젊은 오늘의 나를 위해

무언가 배우지 않고 젊음을 보내 버리는 오늘이 안쓰럽다.

<500일의 썸머> 영화가 개봉되고

화재가 되었을 때 나는 참 재미없게 봤었다. 하지만 사랑을 조금 경험해 본 지금은 그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잘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재미없게 봤던 기억과 다르게 쿡 언니가 전달해 주는 영화로 보니 깊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한 편으로 21년 차 커플의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부부의 뇌처럼

나도 20년쯤 지나도 남편과 사랑의 유효기간을 늘려주는 호로몬

'바소프레신' '옥시토신'을 꾸준히 분비하길 바라본다.

때로는 일에 대해,

때로는 행복에 대해,

때로는 건강에 대해,

때로는 사랑에 대해,

가족, 감정, 미래, 치유에 대한 쿡 언니의 이야기는 차분하지만 기분 좋고 밝은 기운이 전해진다,

남들보다 조금은 천천히 다시 나를 돌아보며 나의 슬로우 라이프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올 한해 두고두고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을 옆에 끼고

쿡 언니가 담은 영화들을 한 편씩 봐야겠다.

그리고 다시 책을 읽으며 곱씹어 새해 목표가 생겼다.

오랜만에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

<쿡 언니의 방구석 극장>

조금 지친 나를 발견했다면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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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탐정의 확진자 추적 사건 -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 독깨비 (책콩 어린이) 71
공수경 외 지음, 문인혜 그림 / 책과콩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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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탐정의 확진자 추적 사건

공수경, 김명선, 김정미, 서화교, 이선주 글

문인혜 그림

책과콩나무 출판

다섯 명의 동화작가가 모여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데

놓쳐버린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 이야기,

공수경 작가의 '초능력 가족'의 영웅이네 가족은

전기가 나가면서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아빠는 손이 엄청 빠르게, 엄마는 고양이처럼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고

영웅이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확진자 가족이 병원에 가면 남은 반려 동물은 어떻게 될까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가 만나며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

김명선 작가의 '오탐정의 확진자 추적 사건'의 오바른은

4살부터 자칭 탐정으로 결벽증처럼 소독을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발신 제한 표시 전화로 제보 전화가 들어옵니다.

동네에 확진자가 숨어 있다는 소문이 돌며

관련 없는 상가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인터넷상의 거짓 정보를 담은 가짜 뉴스와

단톡방을 통해 무분별한 가짜 소문이 퍼져 나갑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는 것만 듣는 요즘 사회에서

바이러스보다 가짜 뉴스가 더 무서울지 모름을 느껴보며

어른인 나 조차도 들려오는 소문을 너무 쉽게 말해오지는 않았었나 하는

마음의 무게감을 느껴봅니다.

세 번째 이야기,

김정미 작가의 '나의 외계인 친구'

원오는 새로 전학 온 지오와 친한 친구가 됩니다.

지오가 보낸 영상을 보며 원오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지구를 함부로 쓴 인간들을 최대한 빨리, 강력한 방법으로

인간들을 없애기 위해 지오의 가족이 특별 요원 자격으로 지구에 온

외계인이라고 털어 놓습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이지 하다가도

진짜 그럴 수 있는 거 아냐? 하고 반문을 하게 되는 새로운 코로나 이야기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

서화교 작가의 '안 코로나, 김지호'의 해담이 친구 지호가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도 친구들과 카톡을 하며

위로와 궁금한 것들로 소통하지만

막상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지호를 친구들은 피하게 됩니다.

그런데 해담의 할아버지도 확진을 받으십니다.

소문이 나서 해담도 지호처럼 사람들이 자신을 피할까 봐 걱정을 하지만

해담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코로나를 전파한 친구를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깨달음을 얻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이선주 작가의 '하필 지금 첫 뽀뽀'는 말랑말랑합니다.

(내심 이제 10살 되는 아들이 읽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진 이야기입니다.)

5학년 주니는 한결이와 5년 째 같은 반 친구입니다.

좋아하는 한결이를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마스크를 벗겨 뽀뽀를 했는데 한결이가 생애 최악의 남자가 되고 맙니다.

한결에게 모든 과한 애정을 쏟는 한결이 엄마는

코로나19 걱정에 한결이의 학원도 끊으며 조심한 생활을 해 나가십니다.

아줌마는 일주일에 한번 유일하게 교회 갈 때만 외출을 하는데

공교롭게도 한결이 엄마가 확진을 받아서 한결이도 검사를 받게 된 것 입니다.

확진자의 역학 조사로 모든 동선이 세상에 알려지는데

생애 첫 뽀뽀가 전 국민에게 알려지는 사태가 벌어질까

주니의 마음은 너무 무겁습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일상에 찾아온 코로나19가 남기는 교훈과 일상은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집콕으로, 야속한 코로나19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어쩌면 코로나19가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번 깊이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를 준 것 같아 내심 고마움도 남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 

<오 탐정의 확진자 추적 사건>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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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달리는 아이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6
신지영 지음, 최현묵 그림 / 서유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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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달리는 아이들

 

신지영 글

최현묵 그림

서유재 출판

 

유아 그림책도 아닌데 앞뒤로 뒤집어 읽는 책이라며

아이가 반가워합니다.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 개화기를 바탕으로 한 역사 동화입니다.

 

복남이의 아버지는 동네에서 함께 부리는 하인이라는 고지기를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았습니다.

 

개화 후 상, 하 관계가 없어졌지만

여전히 고지기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복남이는

동네 종이라며 업신여기며 놀리고 때리는 동네 아이들을

피해 지게를 지고 늘 뛰어 다니느라 달리기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아들에게 종살이를 물려주는 것이 미안한 엄마, 아빠의 걱정과 달리

씩씩한 복남이는 종살이는 안한다고 다짐합니다.

 

때마침,

조선 시다 말 물장수들이 물을 길러 팔던 곳인 수방도가에서

열리는 물 길어 나르기 대회에서 일등만 하면 수방도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식에

새벽녘부터 열심히 물지게를 지고 연습을 합니다.

 

한창 연습을 하던 중 다리를 다친 양반의 부탁으로

한양에 편지를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백 리가 조금 안되는 먼 길이지만 달리기라면 자신 있는 복남이는

심부름 값으로 엄마, 아빠가 일 년을 일해도 받을 수 없는 큰 돈을

수고비로 받습니다.

 

이렇게 복남에게 급히 편지를 부탁했던 사람은 알고 보니,

원래 보부상이던 천한 신분이었던 이용익으로

빠른 다리 덕에 명성황후와 고종의 연락을 맡아 신임을 얻고

내장원 책임자를 거친 탁지부 대신이었던 것이지요.

 

이용익은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열심히 하는 복남이를 예쁘게 보고

자신의 성을 따라 복남에게 이복남이라고 성을 붙여줍니다.

종은 성을 가질 수 없는 시기, 당연히 누구나 성씨를 가지지 못했던 사회적 배경을

만나며 복남이 가족의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복남에게 고마움으로 수방도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편지를 써줍니다.

 

'토사구팽'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잡아 먹히게 된다.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어지면 버리는 경우에 쓰이는 사자성어.

 

복남이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칭찬을

심부름으로 만났던 사대부 어른의 넘치는 칭찬을 받으며 좋은 어른으로 기억하지만

이용익은 무서운 사람은 자신이 무서운 사람임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복남에게는 어려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 사대부 어른의 실체는 다른 이야기에서 비춰지게 됩니다.

 

물 길어 나르기 대회에서 우연히 마주친 양반집 아씨는

복남에게 특별한 인연이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복남이 앞의 이야기에서

우연히 만났던 양반집 아씨 윤이 이야기로 한양에서 가장 높은 사대부 집 딸입니다.

윤이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불평등이 불편합니다.

 

윤이는 복남에게 중요한 편지를 전해주며 다시 인연을 이어갑니다.

 

유관순의 스승이자 한국 최초의 미국 자비 유학생으로

독립운동가와 여성 계몽운동에 앞장선 김란사를 만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 세상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뒷이야기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을 통해 시대적 배경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용기,

새로운 위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장악해가는 시대에서 진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된 복남이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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