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워터 -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아직 출간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책을 읽을 수있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 국내에 출간되기 전의 책을 먼자 읽는다는 즐거움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을 가져다 준다.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이라는 소제목이 붙여진 컬러 오브 워터의 책표지를 보며 과연 어떤 내용인지 100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작품이라 은근히 큰 기대가 되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의 30~50년시대에 백인여성으로서 흑인과 결혼해서 12명의 성공한 흑인자녀들을 길러낸 대단한 어머니의 이야기이다.여러가지 규율과 제약이 심한 유대인 여성이 백인사회와 유대인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를 이겨내고 두명의 흑인남자와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워내는 이야기와 그녀의 아들인 제임스의 시각에서 본 가족들의 모습이 번갈아가면서 그려내고 있다

주변에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자신의 싦을 살아가는 어머니 루시를 통해 아들은 흑인에 대한 편견과 멸시로 가득찬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우게 된다

다른 친구의 엄마와 다른 모습을 한 어머니에게 제임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흑인인지 백인인지 묻는 아들에게 넌 인간이라는 말을 하며 그 생각을 할수없을 만큼  바쁘게 책과 음악과 예술로서 그 자리를 메꿔 준다

정말 현명한 어머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자신을 채워가도록 가르친 덕분에 그녀의 자식들은 훌륭한 사회의 성원이 된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것 같다

보통 흑인인 자녀들을 부끄러워하고 책임지려고 하지 않을 텐데 그녀는 자랑스럽게 자식들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고 무료 음악회를 쫒아다니며 교양과 음악을 가르치려고 한다  유대인이 자녀교육에 열심히 한것같이그녀도 자식교육에 모든것을 쏟아부었다

루시가 살았던 시대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들은 피부색에 따라 외국인들을 차별한다.우리보다 검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하등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인격을 보기보다 보이는 모습만을 보려고 한다

결혼이주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다문화가정을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게 되었다.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과연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그들을 바라보는 따가운 우리들의 시선에 힘들어하고 차별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볼 수 있다

백인과의 혼혈보다 흑인이나 우리보다 검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과 혼혈을 더욱 무시하고 손가락질하며 말도 않되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이 정말 반성하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존심을 인정받지 못하고 불루한 어린시절을 보낸 루시라는 어머니가 끝까지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홀로 자식들을 키워 가는 모습을 통해 어머니라는존재가 얼마나 위대하고 책임감이 필요한 지를 느끼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도 늙은 어머니집에 모여 어린아이처럼 그녀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루시의 자녀들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이고 그들의 영원한 왕초인 루시처럼 나의 아이들에게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을 심어주어야겠다는 계획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모처럼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그동안 내 자신도 잘못된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다는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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