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문학 중 정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이창래의 Native Speaker 이후 처음 내놓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창래는 워낙 과작을 하는 작가라서 20년 동안 총 5권을 내놓았다.

이 책은 한국인에게서 태어나 일본인 가정에 입양되어 자란 일본계 미국인 하타라는 인물과 그가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딸 써니와의 관계와 과거 자신이 일본제국군으로 참전한 2차대전에서 보고 겪은 한국인 위안부 여성들에 대한 전쟁/성범죄에 대한 내용이 병렬되며 전개되는 구조를 취한다.

한국에서 일본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여성들이 증언을 하기 시작하고 위안부 문제가 여성운동에 편입되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 초반이었으니, 1999년에 출판된 이 책은 당시 서구 학계에서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던 위안부 역사를 소개한 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척하는 삶>으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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