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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 이론과 쟁점 ㅣ 현대의 지성 117
고부응 외 11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본격적인 탈식민주의 이론의 장을 열어제낀 프란츠 파농부터 시작하여 탈식민주의 이론의 삼총사라고 불리는 에드워드 사이드, 가야트리 스피박, 호미 바바를 중심으로 문자 그대로 그들의 이론과 쟁점을 엮은 책으로서 탈식민주의 이론 입문서로 적당하다.
바트-무어 길버트의 <탈식민주의:저항에서 유희로>와 함께 읽으면 서로 보충이 되어 좋다.
그러나 국내에서 탈식민주의 연구가 너무 이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서 탈식민주의 연구가 좀 획일적이고 틀에 갖혀있다는 인상을 받곤 하는데, 탈식민적(postcolonial이 아닌 decolonized) 미래를 위해 기존의 이론적 틀을 넘어서 좀더 유동적이고 다층적인 접근과 새롭고 과감한 시도, 해석이 이루어졌음 좋겠다. 이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몇몇 대표적인 탈식민주의 이론이 복잡하고 구체적인 맥락에서의 제국의 교묘한 작동방식과 그 안에서 교섭하고 저항하는 다층적인 행위들을 다 포괄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