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는 자세 3cm로 내 몸이 확 바뀐다
가타히라 에츠코 지음, 전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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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결리고 허리 아프고 머리 아프고....

이런 거야 늘 달고 사는 거니까 오히려 무감해지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알게 모르게 짜증 내고, 잠도 잘 안 오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힐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한때는 요가도 열심히 다녔는데.

요가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오른쪽 골반이 솟아 있고

전체적으로 오른쪽 몸이 비뚤어졌다는 거다.

당연한 결과야, 싶으면서도 어쩐지 기분이 안 좋았다.

내 몸이 비뚤어졌다니.

아무래도 직업상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책이 더욱 눈에 쏙 들어왔다.

드디어 원인이 밝혀진 것 같다.

대애~충 등허리 굽히고 앉는 버릇과, 오른쪽 다리를 꼬는 버릇.

요가 선생님 말씀이 정확했다. 오른쪽 골반이 솟고 몸이 비뚤어진 것은

오른쪽 다리를 늘 꼬는 내 습관에서 비롯된 거였다.

이런 내용을 이렇게 꼬집어준 책도 없었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책에는 내 몸 진단법과 번거롭지 않게, 굳이 헬스장이나 어디나 운동하러 찾아가지 않아도

몸을 바로잡을 수 있는 간단한 체조, 스트레칭 방법이 나와 있어서 유용했다.

놀라운 것은 처음에 의식해서 책에 나온 대로 바른 자세로 앉으려고 노력했더니

정말 비뚤어진 것으로 의심된 부위부터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거 괜찮은 거야? 더 아프기만 한데? 생각하자 책에 버젓이

'안 좋은 부위가 아파 올 것이다' 하다고 나와서 음, 그렇군 안심했다.

심한 사람도 3개월 꾸준히 노력하면 바로잡을 수 있다고.

요즘은 다리를 꼬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퇴근 무렵에 몸이 더 가뿐하고

두통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자세와 두통, 질병 등이 연결되는 이유는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자, 저처럼 몸이 비뚤고 뻐근하고 수시로 따리 꼬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정신 번쩍! 몸 가뿐! 해지시기를 권합니다.

저 정말 효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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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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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야.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자네 인생이 어떻게 보였으면 좋겠나?

길었던 인생의 여정 중에서 못마땅한 것도 많고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래, 그거 하나만큼은 참 잘한 것 같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게 뭘까?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조지는 물론 많은 돈을 벌었지만 그의 진짜 유산은 과연 무엇일까?

그는 자기 인생이 어떤 그림이길 원할까?

자신의 장례식에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까?

그게 바로 진짜 유산이야.”
하워드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꼭 남기고 싶은 게 뭔지 알고 나면

많은 것이 바뀔 거라고 말했다.
……
“선생님 말씀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그리고 반드시 남기고 싶은 자기만의 유산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비로소 삶의 틀이 형성된다는 거죠?”
“그렇지. 인간은 두 번 살지 못하잖아. 참, 내 경우는 예외로 해야겠군.

지금 두 번째 삶을 살고 있으니까. 좌우지간 만일 우리가 두 번 살 수 있다면,

한번 맞춰본 퍼즐 조각을 다시 맞출 때처럼 어떤 갈등이나 망설임도 없이

손쉽게 선택해 가며 살 수 있을 거야. 정말 멋지지 않나?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하기’는 그와 비슷한 효력을 지니고 있어.

 끝을 알고 있는 자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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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나카무라 진이치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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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맘 한구석이 뭉클했습니다.

병원에서 몇날 며칠 고생하시다가 제대로 눈 한번 마주치지 못하고 그렇게 보내드렸습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무릎에서 뛰놀기만 했지,

언젠가 헤어지리라는 생각조자 못 하고 마냥 어리광만 부리다가

죽음에 대한 생각을 그때 처음 해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부모님도 그때의 할아버지 나이가 되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할아버지 때와 같이 부모님과 이별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이 기적적으로 제 손에 들어온 셈입니다.

 

책은 우리 삶의 모든 현장에서, 특히 한 사람의 생이 마무리되는 죽음의 현장에서

의료가 얼마나 과다하게 개입하며, 그 피해가 어떻게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는지를

평생 동안 환자 곁에서 산 노의사의 입으로 생생하게 전합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의사의 손에 의존해왔음을 새삼 느끼며

참 무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의사는 내 생명을 맡길 만큼 믿을 수 있는 존재일까요?

요즘의 병원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많은 질문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또한 죽음의 순간을 늘 염두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스스로 죽음의 순간을 상상하고, 본인이 맞이하고 싶은 마지막을 계획하다 보면

지금 삶에 더욱 충실해질 수 있겠지요.

 

그렇게 스스로 준비한 품위 있는 죽음으로 인생을 완성하자는 메시지는 어찌 보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관심 밖에 두고 살아왔던 문제입니다.

 

늦기 전에 부모님을 더 많이 찾아뵙고, 이 책을 함께 읽으며 하나하나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특히 책에 나온 생전 장례식(고별식)’이나 엔딩 노트 작성, 그리고 원하는 의료의

형태를 미리 결정해두는 사전의료의향서등은 저도 반드시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이 책을 몰랐다면 아마 또 한 번 부모님과 후회로 가득한 이별을 했을 테고, 저 또한 아무런

준비 없이 죽음의 순간을 했겠지요. 그리고 남들처럼 나이 들면서 조그마한 건강 이상

징후라도 보이면 일희일비하며 불안하게 살아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기에 왠지 든든해지고 겁이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더,

조금이라도 빨리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추천의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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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나카무라 진이치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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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삶이 정말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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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지금 그러거나, 그러고 싶거나, 그럴 수 있는 당신에게
윤신우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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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찮게 가족의 해체결손 가정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말 자체가 얼마나 무서운 폭력인가.

 

완벽혹은 완전한 가족 모델로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가 있는 모습을 강제하지만

완벽이라는 말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

 

현대사회에는 정말 많은 가족 형태가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틀에 박히고 일률적인 모습을 강요당한다.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가슴을 쿵 울리는 느낌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이었지만

나중에는 깊은 공감이 밀려왔다. 한 구절 한 구절, 내가 꼭 그 상황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의 편견과 한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 많았다.

 

가정에서 가장 상처받는 존재는 아이.

어린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완벽한 가족 모델이 아니다.

깨진 유리조각을 억지로 붙여 위태위태하게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환경, 그것이야말로 충만한 가족일 것이다.

 

누구나, 어느 가정이나 들여다보면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리고 여린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우리 모두가 그리고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여전히 편견 가득한 시선을 보내는 데에 가슴이 아팠다.

 

저자는 많은 편견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명하게 상황을 헤쳐 나간다.

때로는 좌충우돌하며, 때로는 아이를 통해 살아갈 힘을 얻으며 당당하게.

 

지금 당신이 싱글맘, 싱글대디라면 혹은 한번이라도 그런 상황을 떠올려본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은 한부모 가정의 삶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크나큰 위로와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힘든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감정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일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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