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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선생님 다산천자문 1 - 우주와 자연, 사람과 삶
이덕일 지음, 김혜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8월 비가 오는 날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가셔서 기거했던 다산초당에 다녀왔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산 천자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아이들에게 한문을 하나하나 알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하늘천,
땅지로 시작되는 딱딱한 천자문보다 정약용 선생님이지으신 천자문을 200년이 지나
현실과 맞게 글자를 다듬어서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산 천자문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겁게 책을 읽어나가네요.
한자 네 글자를 묶어서 음을 소리내어서 읽어보고, 뜻만 떼어 내어 읽어도 네 글자가 쉽게
떠오르게 되어 있네요. 글자 형성에 얽힌 이야기와 네 글자가 담고 있는 역사,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 보면서 네 글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갑골문에서 시작하여 금문, 전서 등 시대별 글자들이 나오게 됩니다.
점점 변하는 글자를 보면 오늘날의 글자가 어떤식으로 바뀌게 되었는지도 알게 된답니다.
책 속 작은 사전은 각각의 한자에 대해서 더 많이,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가 가득합니다. 네 글자에 대한 뜻과 음을 익히고, 여러음을 가진 한자인
경우에는 달라지는 경우도 알게 되고, 사저에서 글자를 찾을 때 필요한 부수,
총 획수와 한자 급수가 쓰여져 있어서 한자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더군요.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은 예를 들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내용과 관련된 이미지도 한자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것 같아 보였답니다.
1권으로는 우주와 자연, 사람과 삶에 대한 여러가지 한자를 만나보게 된답니다.
첫번째 글자로 天地父母(천지부모)는 하늘과 땅 그리고 아비와 어미라는 뜻으로,
천지가 세상 만물의 뿌리라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뿌리는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뜻입니다.
첫번째로 만난 글자에서부터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을 보여주는것 같았답니다.
다산 천자문 익힘책으로 쓰기 연습도 해 보고, 다산 천자문에서 보았던 한자들을
써 보면서 한자를 익혀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