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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ㅣ 세용그림동화 9
산드라 프아로 쉐이프 글.그림, 안지은 옮김 / 세용출판 / 2012년 4월
평점 :
아이들이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라고 물어본다면 간단한게 엄마 아빠가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고, 너희가 태어났단다 이렇게 말해 주는게 전부입니다.
토끼부부의 행복한 삶을 통해서 임신과 출산과정 속에서 사랑스러운 아기토끼가 태어나는
내용을 재미있게 잘 묘사해 놓아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부모에게는 아이와의 첫만남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것 같았고,
아이의 기다림으로 임신에 대한 소망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이웃들의 축하와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탄생은 모두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네요.
토끼부부의 모습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워 보이고, 행복해 보인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2/04/12/12/yby9063_6213621185.jpg)
크라코트씨 아내의 깡총깡총 토끼귀가 배배꼬여있는 그림을 보다보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 사랑속에서 행복한 아이가 태어나는구나 느끼게 되네요.
토끼부부의 사랑의 속삭임과 시비롭고 비밀스러운 포옹을 나누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도 부모가 많이 사랑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구나 하고 느끼게 될것입니다.
책을 읽는 부모들도 첫만남으로부터 시작했던 사랑의 느낌을 다시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4/12/12/yby9063_6953666130.jpg)
아이를 갖고 싶다는 크라코트씨의 아내에게 이웃 주민들이 해주는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병원 진료를 하러 간 토끼부부 아이가 생겼습니다. 동네 주민들 모두의 축하를 받게 되고,
임신한 아내에 대한 남편의 배려또한 멋져요... 하지만 토끼부부는 가끔은 서로 다투기도 한답니다.
부부가 정기검진을 다니고, 배속의 아이의 태동을 느끼는 장면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배속에
있을때 꿈틀대던 느낌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자신이
배속에서 꿈틀대던때를 기억할 수 있을까요...ㅎㅎ 행복한 토기부부와 아기토끼의 사진에서
행복한 토끼네 가족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후 크라코드씨 부부는 열일곱 명의 아기를 더 낳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와우... 정말 많은 아이를 낳았네요. 그래도 행복한 토끼가족을 상상해 봅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2/04/12/12/yby9063_9187337630.jpg)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 사랑하는 부모가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아이를 만나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토끼부부의 행복한가정을 보면서 부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