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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기억나?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131
마르코 발자노 지음, 리카르도 구아스코 그림, 조국래 옮김 / 내인생의책 / 2025년 9월
평점 :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고 솔직한 감상을 남깁니다.
<아빠 기억나?> 제목을 얼핏 보고 <아빠 어디가?>로 인식했다.
벌써 10여년도 지난 예능 프로그램을 여전히 기억하고 '아빠-어디가'로 기억한다는 것이 새삼 놀랍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아빠'라는 호명과 함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말은 1997년 창작동요로 발표된 이후 줄곧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뒤질세라 '아빠, 어디가?'로 아빠랑 자녀와의 여행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필요했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빠! 힘내세요>와 <아빠! 어디가> 모두
아빠를 가족관계 속에 좀 더 끌어당기는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아빠'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존재로만 소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빠 기억나?> 그림책 제목을 자꾸 곱씹을수록 아빠의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우리가 다시금 부르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너무 뭉클해졌다.
"아빠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있어."
엄마를 떠올리면
아주 특별했던 순간들부터 섬세했던 감정들까지 새록새록 떠올릴 때가 있다.
반면, 아빠를 떠올리면... 글쎄......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어가는 아빠의 젊은 날들을 다시금 소환해보는 재미와
현재 우리 아이들의 아빠. 곧 내 남편의 모습들을 좀 더 세세하게 바라보며
자녀들과 함께 어떤 아빠의 모습이 떠오르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르코 발자노 글. 리카르도 구아스코 그림
마르코 발자노는 이탈리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한다.
작가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글로 풀어내서인지 에피소드들마다 촘촘하고 다정한 서사들이 배어 있는 듯하다.
그림작가 리카르도 구아스코는 독특한 색감과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선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왔다고 한다. 아빠와의 추억들을 다양한 선들로 표현하며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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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아버지의 모습을 곰곰히 따져보고
다정하고 즐거웠던 한때를 소환해서
"아빠, 기억나?"라고 말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시간을 가져보기 너무너무너무 좋은 그림책!!!
현재 우리 자녀들의 아빠. 내 남편의 모습을
아이들의 눈으로, 아이들의 기억 속에 저장된 이미지들을 소환해서
"아빠, 기억나?"라고 아빠에게 들려주며
엄마-아빠-자녀가 함께 다정한 가족내의 시간을 마련해보기 너무너무너무 좋은 그림책!!!
아빠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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