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발견한 마음 노화의 비밀
와다 히데키 지음, 김세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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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늙으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다. 네 발로 기던 아기가 자라 두 발로 세상을 누비다 생의 끝자락에는 지팡이에 의지해 세 발로 걸어가는 인생의 순환을 뜻하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우리 곁엔 밤낮으로 보살펴주던 부모님이 계셨던 반면, 늙어가는 부모님의 곁에는 그 시절의 부모만큼 다정한 자녀가 참 귀하다. 

나이가 들어 입맛을 잃은 이유가 약해진 치아 때문은 아닌지, 밤새 몇 번이나 자다 깨기를 반복하셨는지는 안중에도 없다. 자녀들의 대화 속에서 소외되어 표정이 어두워져도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다. 대화에 끼려고 선뜻 던진 단어가 이상하거나 앞뒤 상황이 맞지 않으면 '치매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고 상처나 주기 일쑤다. 

이 책은 늙어가는 부모를 향한 우리의 시선을 한층 따스하고 애틋하게 바꿔준다. 나아가 머지않은 미래에 마주할 나 자신의 노년 또한 미리 조용히 준비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으로 제공받아 읽었지만 솔직하게 리뷰해봅니다) 

문제는 우울증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사람들과 대화하기 싫어지고 독서 같은 두뇌 활동도 줄어든다. 뇌 쓰는 일 자체가 확연히 줄어든다. 그래서 똑같이 뇌가 위축돼도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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