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남 - 서경식 김상봉 대담
서경식, 김상봉 지음 / 돌베개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내가 살고 있는 세계. 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된다.
강상중님의 고민의 힘.이라는 언어가 실체화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독자가 진실로 행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두사람의 대화.이지만 결코 두사람으로 끝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좋은 사람은 직접 만나지 않아도 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삶을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다음은 다가오는 구절들. 단편적인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다.
모두 정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공동체...타인의 고통에 대한 응답.
역사의 결실을 제 주머니에 집어넣고 멋대로 향유하고 있는 자들이 누구이고 또 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따지는 것은 부차적입니다.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아요. 역사의 수레바퀴 주변에 떨어진 콩고물을 주워 먹고 사는 자들이야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요. 역사를 끌어왔던 것은 밑으로부터의 부름이었어요. 지금은 가만히 있으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게 아닙니다. 겨자씨처럼 밑에서 올라오는 씨알의 부름에 때로 목숨을 걸고 응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입니다.
그들을 에피소드라고 부를 수 있는 담대함.이 나에게는 없다.
여튼, 나는 그 밑으로부터의 부름.이라는 것에 응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연배가 지긋하신 선배님들께서 one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나서서 해결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선배가 되었을 때 후배들을 위해 혹은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