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 문학동네 시인선 33
박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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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와 글자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에너지가 강렬해서,
내가 분명 읽고 있는 것은 글인데, 글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시집이었다.
시란 글이 아님을 가르쳐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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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마음이 가득 녹아있는, 여든의 삶을 온전히 살아낸 사람의 마음이 배어있는 시집을 숨겨놓겠습니다. 책이 없는 삭막한 세상에서 신경림 시인의 시를 조금조금 아껴읽으며, 인생을 버텨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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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작곡가별 명곡해설 라이브러리 17
음악지우사 엮음 / 음악세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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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클래식을 잘못 접한 까닭에

말러의 음악은 전형적인 클래식음악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벼운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시향 말러 콘서트에 갔고, 멘붕에 빠져버렸다.

당최 들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부분 부분 들으면 그렇게도 좋은 곡들이 한시간 넘게 쭈구려 앉아들으려니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나는 결국 말러의 음악이 대체 뭔지 뚫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말러관련 책들을 찝쩍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러에 관한 많은 책들은 있었지만,

다들 말러의 성격이 어쨌느니, 그의 아내가 어쨌느니, 오두막이 멋있느니, 중얼중얼중얼,

말러에 "관한" 책들은 많았지만,

말러의 "곡"에 "관한" 책들이 없었다.

 

그러던 중 나는 알라딘 검색의 신기로 음악지우사라는 일본책이 번역된 것을 알게되었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 책이었는지.

내가 원했던 바로 그것!

주제선율, 발전부, 재현부 등등을 설명하는 책이었던 것이다.

악보도 간단하게 나마 실려있어서, 자습하기 편리하였다.

 

뭐, 1부에는 간략하게 나마 말러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뭐, 이런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니...ㅎㅁㅎ

 

음악지우사 책을 보며 들으니, 곡이 좀 귀에 들어오고,

"말러가 이것저것 짜깁기한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1악장부터 끝악장까지 일관성있게 작곡을 했다"는 김문경쌤의 말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말러 곡을 다 듣고 나면 다른 작곡가의 책들도 사봐야겠다.

 

 

p.s 악지우사보다 쉬운 책을 찾으신다면, 김문경쌤 책을 추천합니다. 레알 쉬움. 단점은 말러밖에 없다는 거....

p.s. 요즘 서울대에서도 악보 설명해 놓은 책들이 조금 나오고 있다. 도서관에서 드뷔시 책 목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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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사회학
수디르 벤카테시 지음, 김영선 옮김 / 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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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을 받은 중산층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알 수 없었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빈민들의 이야기.

갱단과 얽혀있는 그들의 이야기.

빈민층들은 민주주의사회에서 벗어나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자본주의 사회를 극명하게 경험하고 있었다.

민주주의와 복지사회의 수혜를 누릴 수 없는 그들은

철저한 자본주의의 질서 아래에서 약육강식의 질서에 노출되어

사회의 최약층으로서의 핍박과 어두움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극단적인 사례를 접하면서, 나는 우리가 민주주의와 복지주의 덕분에

상대적으로 덜 느끼고 있는 자본주의의 냉혹함과 비인간성을 집약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여년 전의 사회학 분야의 질적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덕분에 사회학의 문외한이었던 나 또한 미국의 빈민층의 삶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수디르 벤카테시는 정말 멋진 분이다.

 

 

 

141쪽

2000여 명이 이 주택단지에서 저 독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지. 서로를 죽이면서, 저 독을 사는 모든 사람들을 죽여가면서 말이야. 우리로선 어찌할 도리가 없어. 이젠 그 빌어먹을 걸 팔아먹고 싶으면 환원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 더 많이 사회에 환원하라고 말이야. 우리가 이상해 보이지?

 

152~153쪽

갱단 전쟁 중재 전문가

  내 신경은 온통 그들이 하는 말에 쏠려 있었다. 종교 지도자와 경찰이 갱단 간의 중재 과정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어째서 이래야만 했을까? 또, 그들이 갱단 보스들을 도와 분쟁을 해결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지역 사회 주민들이 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거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 심지어 제이티와 메인조차 예전에도 그런 일을 겪은 듯 어찌나 침착하던지, 나는 깜짝 놀랐다.

  이들은 차량 총격으로, 말 그대로 서로를 죽이려 했던 두 갱단의 보스였다. 순간 나는 여기서 어느 한쪽이 총을 뽑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가장 희한한 것은, 지역 사회 대표들이 이 갱단들이 생업으로 코카인을 판다는 사실을 전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는 점이었다. 이 순간만큼은 실용주의가 도덕주의보다 더 우세해 보였다.

 

160쪽

일생일대의 제안

  제이티는 자신의 허세와 탁월한 관리 능력에 대해 몇 시간이고 귀 기울여 이야기를 들어주는 외부인이 고마운 모양이었다. 그는 종종 갱단을 관리하고 마약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보살피며 자신에게 적대적인 선량한 주민들을 무리 없이 다루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토로했다. 때로는 마치 제조업체 CEO처럼 냉정하게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나는 이런 태도가 거슬릴 뿐 아니라, 제이티의 사업이 야기하는 폭력과 파괴력을 생각하면 무책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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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 때론 삶이 서툴고 버거운 당신을 위한 110가지 마음 연습
서천석 지음 / 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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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말을 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깊이있는 사색과 전문가의 통찰 그리고 내담자에 대한 사랑이 스며들어 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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