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밤을 친구에게 준 지 얼마 안됐는데
내 손엔 다시 십자가의성요한이 돌아왔다.
내게 아직 그가 필요한 것일까..
에디트슈타인 사상의 총정리라고 할 수 있는 ˝십자가학문˝(출판사 기쁜소식. 가톨릭서점에 가면 구매가능)을 샀다. 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하느님이 너무 궁금해서 샀는데,, - 사전지식제로에서 무턱대고 주문- 부제가 ˝십자가성요한에대한연구˝였다. 핫하.
이번 사순시기에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3월이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직장생활때문에 늘 사순은 엉망으로 보내버리고 만다.
˝십자가학문˝을 몇 장 읽고난 소감은 십자가성요한의 알수없는 아름다운 산문들. 을 에디트슈타인의 논리정연하고 깔끔한 글로 읽는 기분(?)이라는 것이다. 내게 편한 글짜임. 난 현상학따위는 잘 모르니까, 그냥 편히 술술 읽고 있다. 그녀의 관점에서 십자가성요한을 알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에디트슈타인에 ˝대한˝ 서적은 알라딘에도 충분히 있다. 그녀가 궁금하다면 그런 책을 읽어도 무방하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녀의 글은 어렵거나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으면서도, 그 전에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글이다. 그녀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개연성은 있지만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인생이다. 난... 이미... 신종플루로 방에 갖혔을때 다 읽어버렸지염. 2009년이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