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한 경멸이라는 목소리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무서운 유물주의적 정신이 숨어 있다. - P207
죽음 뒤에 육체의 해체를 몹시 꺼리는 마음 속에는, 이를테면 비테르보의 성녀 로사의 경우처럼, 몇몇 성인들의 시체는 썩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중요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높이 평가하려는 요청이 있었다. 성모마리아의 몸은 승천함으로써 지상의 부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야말로 성모의 가장 존엄한 은총의 한 표현이라고 장 몰리네는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육체에 대하여 생각할 수밖에 없는 유물주의 정신이다. -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