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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평점 :
현대지성 /
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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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라 하면 아이들에게
읽어 준 동화책을 떠올리게 돼요
지금 리뷰할 걸리버 여행기는
오래전에 인상 깊게 읽었던
책,<동물농장>작가
조지 오웰이 극찬한 최고의 풍자문학
완역본이에요
어이들이 접했던 동화책은 19세기 초에
발행된 <걸리버 여행기>로
원작의 거친 표현과 풍자 등을 삭제하고
아동문학으로 발행된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동용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원전의
풍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지요
현대
지성 클래식 시리즈 중 한 권인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에서는
풍자문학의
진수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아동용
걸리버 여행기와 완역본의 책의 내용 차이가 많이 나네요
풍자문학의 대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릴리펏 (소인국)
여행기
브롭딕낵 (거인국
여행기)
라퓨타(날아다니는
섬),
발니바비,
럭낵,
글럽덥드립,
일본
여행기
후이늠국(말의
나라)
여행기
걸리버 선장이 사촌 심슨에게 보내는
편지로 책의 내용이 시작되요
먼저 만나 본 릴리펏 (소인국)
여행기에요
저자가 그 자신과 가족에 대하여 간략하게
말하고 처음 여행에 나서게 된
이유들을 설명하고
있어요
저자는 남태평양으로 출항
예정인 앤틸로프
호의 선장의
제안으로 1699년 5월
5일
브리스틀에서 출발해서 항해를
떠났어요
동인도 제도로 가는 길에 폭풍을 만나
배가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면서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지요
그러다 해안가로 밀려오면서 육지에
닿았는데 피곤한 저자는 풀밭 위에
쓰러져 곤히 잠이 들었고, 깨어나서
일어나려고 했을 때는
움직일 수가 없었지요
두 팔과 두 다리가 땅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걸리버는 소인국 황제에게 여러 조항을
약속하고 자유의 몸이 되었어요
걸리버는 릴리펏 사람 1,728명분에
해당하는
고기와 음료를 날마다 제공 받는다는
조항도 포함되었어요
그리고 릴리펏의 재봉사들이 걸리버의 옷을
만들어주기 위해 치수를 재는 장면도 인상
깊네요
걸리버는 소인국에서 9개월 13일 동안
머물렀어요
브롭딕낵 (거인국 여행기)에서는 반대로
걸리버가 한 명의 릴리펏 사람이 되어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처럼 작아져서
곤란한 경우도 있지만
여주인의 아홉 살 난 딸의 보살핌을
받는다던지,왕궁에서의 나름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어요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출판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신랄한
묘사로 인해 내용이 삭제되거나 금서로 지정되기까지 했다고 해요
사실,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걸리버여행기'가 단순히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아동문학인줄 알았지,영국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이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아동문학 걸리버여행기와는 다른 내용을 만나볼 수 있어요
특히,내용
전개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글이 묘사되어 있어서 그런지
글을
읽는동안 훨씬 더 자세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어요
중간중간에
각주가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작가의
그대로의 작품을 고스라히 느낄 수 있는 완역본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