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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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혁명


이 책은 상당히 많은 영향력을 담고 있는 글이다. 작가의 개인적 의견이 피력되지 않은 바는 아니지만, 그 의견 또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조와 논리에 근거하여 언급되어 있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작가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직면하게 한다. 적어도 나 자신이 느끼기에는..


이 책의 내용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를 찾아가는 시간, 2장 세상과의 대화,

3장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 4장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 5장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 장의 평성에서 볼 수 있듯이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사회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우선 찾고, 그 본질을 확립한 기초위에서 사회와의 연결을 도모하기를 바란다. 또한 그 사회와의 연결에 있어서 자신의 주관과 핵심을 기초로 자기 자신과 사회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판단을 하고 나서, 사회가 옳다면 자신이 수긍할 있어야 하고, 사회가 그르다면 옳은 사회로서의 지향을 위해 미래를 추구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나만이 이런 느낌을 가지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1장 첫 소주제에 대해 언급하는 방황또한 우리가 갖는 또는 거치는 통과의례임에도 우리 사회를 이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저자의 ‘인생에서 방황은 곧 시행착오일 뿐인데 우리는 이것을 죄악시하곤 한다’는 문구는 공감과 반응을 야기한다.


‘나의 존재는 무엇으로 증명하는가’에서 언급되는 내용 또한 쉽지는 않다. ‘실제 우리는 늘 ‘누군가’로 규정된 채 살고 있다. 이를테면 가족관계에서는 아버지나 아들딸로, 사회적으로는 국민 혹은 시민으로, 회사에서는 직책으로, 그것도 아니라면 누군가의 친구나 동료로 살아간다. 관계는 우리를 수십, 수백 가지의 속성의 틀로 재단하고 있으며 이것을 피할 도리는 없다. 호모 사피엔스의 속성을 완전히 거부하는 순간 우주의 미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사회적 고립을 피할 도리가 없을 것이다. 심할 경우 어느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세파민(강력한 진정제)’ 따위를 투여받고 초점 없는 눈으로 복도를 걸어다니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어느 산비탈에 토굴을 파고 들어앉아 짐승 울음소리를 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자체가 선택이 아니듯, 우리의 삶도 그리 선택적이지 않은 것이다‘....이것이 우리가 태어나면서의 숙명임을 자조하면서도 어찌 할 수 없는 사회적 굴레에 얽혀있는 우리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이 언급하는 바는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저자의 노력이 배어있다. 그러기에 여느 자기 개발서와는 다르다. 하지만, 일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정치적으로 오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독자들의 판단에 의해 귀결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나에게 있어 가장 의미심장하고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소주제는

자신을 감동시켜야 진정한 노력이다 / 자기주도적 선택의 힘 /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

이다. 솔직히 5장 마지막 소주제처럼 저자가 언급한 정의와 공정성을 이야기 하기에는 나 자신이 아직 더 많은 지식과 학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만큼은 어느 정도 알 수 있기에 위의 3가지 소 주제는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학과 습이 병행되어야 진짜공부라고 하는데, 적어도 이 세 가지 만큼은 해야 내가 이 책을 읽은 보람이자 교훈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다른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받아들이는 바는 다양하고 쉽게 언급하기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적어도 나 자신이 읽은 지금까지의 수많은 서적 중에서 이 책은 쉽게 손에서 놓기 어려웠기에...


책을 읽고난 바의 각자의 다양하고, 수용하는 폭 또한 다르지만, 적어도 나 자신은 이 책을 통해 현재의 나에 충실한 바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나 자신이 감동할 만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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