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종이물고기도 헤엄치게 한다
조너선 플럼 지음, 유영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변화는 종이물고기도 헤엄치게 한다



‘아이디어가 마음껏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게 해준다면, 우리는 아이디어를 낸 자신보다 더 위대해질 수 있으며, 더 오랜 생명력을 지닐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우리는 언제나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불평이 될 수도 있고, 공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변화의 생각을 기반으로 하여 대부분의 불평이 나오고, 지금과는 다른 생각을 바탕으로 공상이 나오기에 이 모든 것은 지금 우리 자신의 생각을 기반으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도록 하지 못한다. 경제적인 현실과 조직의 폐쇄성으로 인해.....책 속에서는 창의성을 주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륜과 경험이 많은 상사가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사안에 대해 마지막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변화시키고자 내어놓은 아이디어들이 조직에서 상사들에 의해 무시되어 왔고, 이런 점을 학습하여 아이디어를 내는 것 조차 ‘어차피 반영되지도 못할 것’이라고 간과해 온 것이 우리네의 모습이 아닐까... 솔직히 ‘경제력만 있다면야 상사들이 무시한 것을 실현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여기에는 현실에서 통용될 수 있는 실용성과 개개인의 의지, 실천력이라는 무형의 내용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나와 입장이 다르더라도 일단 귀 기울여 들어보고 나름의 일리가 있음을 인정하는 마음, 그 어떤 것도 가능하게 만드는 너그럽고 열린 마음으로서 큰 마음과 아이디어의 원천이 흘러넘치도록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고 아이디어 창출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할 때 비로소 마련될 수 있는 큰 믿음의 사원의 정의를 이해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자율과 놓아주기, 교환, 협력, 혁신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5가지 요소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으로 이들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1/2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 분량만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인식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아이디어와 실용성...이 두 가지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필요충분조건이다.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하나로는 성립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생각의 변화를 이룸에 있어서 가장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율과 놓아주기, 교환, 협력, 혁신을 통해 길러진 상상력과 창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덮으며, 나 스스로 내가 사는 사회부터 변화시켜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나와는 다른 생각들을 하겠지만, 느끼는 것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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