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 - 빚더미에서 알부자 되는 7단계 프로젝트
데이브 램지 지음, 백가혜 옮김 / 물병자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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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 관리 비법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 같다. 적어도 나 자신은 이 책으로 인해 아이들의 학자금에 대해서는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3개 장으로 되어 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두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먼저 1에서 5장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라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남을 의식하는 삶이 아닌 자기 자신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경제개념들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 특히 부채라는 점에 대해 올바르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나도 동감을 한다.

저자는 미국을 에로 들고 있지만, 한국 사회도 남과 비슷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과소비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으며, 빚을 내어 투자하고, 투기하는 모습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이런 현상이 심하면 집은 전세, 월세를 살아도 차는 중형이상 고급차를 사는 것이 한국사회의 단면으로 언론에서 나타나는지 누구나 알 것이다.

6장에서 13장은 빚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선 비상자금 백만원을 모으라고 한다. 머피의 법칙이 일어나도 대응할 수 있도록..
사람이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데, 저자는 비상자금을 통해 해결하면 빚을 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눈덩이 빚을 없애라고 한다. 미국은 학자금 대출이나 주택마련 대출이 대다수의 빚을 차지하며, 이외에 개인의 생활벽으로 인해 빚이 생기는데, 이 점에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빚부터 없앨 것을 강조한다. 이 빚이 존재하면 이자로 인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움을 보아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면서...

한국의 경우도 심심찮게 언론에서 이런 사례가 자주 나타나는데, 대출을 받고 갚지 못해 상환에 대해 시달린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점에 대해서는 강압과 폭력 그리고 과도한 이자를 통해 상환을 독촉하는 고리대금 업체도 잘못이지만, 문제의 핵심은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돈을 빌린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면서 금전운용을 한다면 과소비로 인한 현금서비스는 방지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물론 이런 점도 빌리고 싶어서 빌리냐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의 개인마다 사정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세번째로는 비상자금을 완성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6개월정도 수입이 없더라도 유지할 수 있는 금액을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에 유치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네번째는 노후자금 마련이다. 은퇴후에도 돈의 주인이 되기위해서는 넉넉한 노후자금을 마련할 것을 권한다. 이 점은 한국 사회에서도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노후에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려는 부모들의 행동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다섯째는 학자금 마련이다. 자녀가 학업을 함에 있어 부모는 자금의 문제로 자녀의 미래가 막히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점은 미국이나 한국의 부모들의 심정은 공통적인 듯 싶다. 그러나 학자금 마련이 쉬운 길이 아님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저자는 학자금 마련에 경제 수입의 일부를 할애할 것을 권한다. 한국사회의 경우 4년제 대학을 졸업시키려면 최소 6천에서 1억이 드는 것이 현실이기에 이 말은 부모의 입장이라면 체감적으로 다가온다.

여섯째는 주택담보대출금 상환이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일이 있을까 하지만 미국은 많은 사람들이 담보대출을 받는 것 같다. 물론 한국도 비일비재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담보대출금도 빚의 일종이니 상환하라는 저자의 말은 부정할 수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돈을 잘 쓰는 세가지 방법을 말한다. 비상자금을 만들고, 빚을 없애고,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학자금을 준비하고, 주택담보대출금까지 상환했다면, 개개인은 돈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돈을 리드하는 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기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투자를 위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하라고 말한다. 즉 돈의 속박으로 부터 벗어나 여유를 즐기라는 의미이다.

이 책은 누구나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면에서 시작한다. 그런 면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용이하다.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며, 빚이 얼마고,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 등등에 대한 성찰에서부터의 접근...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느끼는 것은 '참..잘 읽었다. 그나저나 와이프와 내가 생각하지 않은 학자금과 노후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겠는데..'라는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무언가를 느낄 것이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뭐 이것도 저자가 말한 빚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집에 대한 소유욕이 있기에, 1년에 샐러리맨 1년 연봉이상 뛰는 집값에 대응하여 집을 사기 위해 다소 무리를 해서 대출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 대출금이 목줄을 죄어 온 것이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이고 지금은 한국의 부동산 침체가 아닌가 싶다. 저자가 말한 논리에서 대출금도 빚의 하나이므로 빨리 갚으라고 말한 점에 나 또한 동의한다. 대출금은 이자를 낳고, 이 이자는 나의 수입을 갂아먹는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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