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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
이상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평점 :
1만 시간의 법칙
이 책이 이야기 하는 바는 하루 3시간씩 10년동안 어느 한 분야를 집중하되 집중하여 질을 높여 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2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이 책의 part 1은 1만시간의 법칙에 대한 설명을, part 2는 실천전략에 대해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연습을 유희로 삼으며, 결과 대신 능력을 믿으라는 part 1은 일반적으로 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통해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좋아하는 일 속에서도 재능이 없다면 빨리 포기하고, SWOT를 통해 좋아하는 일의 성공과 비극을 판단하라고 말한다.
이 점에 있어서 현대 사회 속에서 좋아하는 일과 생계와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좋아하는 일과 생계.. 아마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의 숙명의 고리가 아닐까 여겨진다.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도 수입이 없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한다면 좋아하는 일보다는 돈을 벌 만한 직업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즉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어느 정도 경제력이 뒷받침되고 나서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통상 좋아하는 일이라도 생계와 연관이 되면 의무감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일의 호감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 하는데 능력을 믿으라는 점은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자는 처칠의 사례를 예로 들고 있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변화 속에서 능력은 어느 기업이나 조직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바이기에 결과만이 해당 직원이나 부서를 평가하고 그 평가가 능력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PART 2는 1) 머리 좋은 놈이 즐기는 놈 못 이긴다, 2) 결심과 실천과 지속의 세 박자가 성공을 부른다. 3) 옷의 크기에 따라 몸도 변한다. 4) 소걸음으로 먼 길을 간다. 5) 핵심에 매달려라. 6) 나는 다르다 고로 성공한다. 7) 실패는 오케이 패배는 노케이 등의 7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가고 있다. 각 주제마다 4개에서 7개의 내용이 언급되는데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지르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과 실패는 실패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그치는 사항에 대해 지르는 것은 행동화이다. 통상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해 온 것을 현실화한 후 상품화 한 것이 대부분이다. 아이폰 같은 것도 이미 핸드폰이라는 것이 출시되었을 때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을 텐데..’라고 여겼던 것이 반영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지르는 사람이 이긴다는 내용이 마음에 든 것 같다. 또한 실패는 실패일 뿐이라는 생각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한 번의 실수에 대해 실패로 여기고 그 실패를 패배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물론 한국 사회에서 한 번의 실수는 크게는 위상의 하락, 업계에서의 매장, 작게는 승진에의 악영향 등의 결과를 낳는다. 이런 상황에서 극복을 하는 것은 실패를 실패로 여기는 것이지만, 100명중 95명은 실패가 아닌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스스로 실패에 대한 극복을 마인드 콘트롤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이 외에도 즐김은 모든 것을 이긴다, 좋아할 때만 덤벼라,하고 있는 일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살린다,지속이 전문가를 만든다, 지속은 부지런한 자의 몫이다. 더 많이 뛰면 더 많이 얻는다 등등의 내용이 있다.
이런 내용들은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정도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름에 자신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재설정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책의 마지막이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마쳐지는 감이 있다. 이 점도 읽는 독자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을 넘김에 있어 ‘더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1만시간의 법칙... 책 속에 나오는 카네기의 ‘사람이 무언가를 배워두면 언제든 그 지식을 활용할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말이 있듯이 이 책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