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예찬 -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김재은 외 7인 지음 / 세종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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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책의 저자인 8명의 사람에 대한 생각이 나타나 있다. 인간에 대한 고마움과 배려가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면서 그런 사람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바는 ‘우리 나라는 아직 인맥이구나.’라는 점이다. 즉 아는 만큼 정이 가고 그런 사람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人之常情일 수 있다. 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성과 논리보다는 감성과 감정이 우선하는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이 책은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중에 최종엽씨의 경우는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일을 완벽하게 하는 법을 알려준 박과장과 칭찬하는 법을 배우게 해준 박부장..아마 이 내용을 읽으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최종엽씨의 경우 인맥을 구성함에 있어 악맥은 적어도 쑥맥으로 만들라고 말한다. 원수같은 인맥이 아니라 그저 그런 인맥으로의 전환이 자신의 미래에 좋다는 것이다. 이 점은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공감이 갈 것이다.


피아니스트 이은정씨의 경우는 삶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인맥 형성의 진솔한 이야기이다. 유학생으로서의 생활과 그 과정에 대한 언급은 읽는 것 만으로도 상상이 간다. 그로 인해 형성된 관계는 더욱 친밀하지 않을까..


이숙영님은 소통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여섯가지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물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에피소드를 전제로.. 노하우는 1)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2) 먼저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3) 상대와의 관계를 ‘나-그것’이 아닌 ‘나-너’의 관계로 만들자, 4) 첫인상을 관리하자, 5) 태도를 관리하자, 6) 체험을 공유하자 이다. 아마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여섯가지의 의미에 대해 이해가 갈 것이다.


유명화님은 ‘가족세우기’를 통한 자신의 이야기를, 안수경님은 ‘낯선 사람은 없다. 아직 만나지 않은 친구가 있을 뿐이다.’라는 아일랜드 속담을 인용하여 인간관계에 있어서 친구에 대한 생각과 사람이 친해지기 위해서는 칭찬과 웃음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박정은님은 자신의 ‘모야모야’ 병의 치유와 극복과정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실려있는 분은 김재은님이다. 그러나 이분과 같이 사는 모습은 내가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아서인지 거리감은 있다. 하지만 간접경험으로는 아주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사회가 우리가 구성하는 사회의 모습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람에 대한 하난의 생각과 그 사람과의 인맥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말해준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 하는 내용에서 무엇을 찾을 지는 독자의 몫이 아닐까..참 보물창고과 같은 책이다. 아마 읽는 분들마다 자신의 삶과 경험, 생각에 맞게 사람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을 선택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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