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마겟돈인가, 제2의 에덴인가? - 고대마야와 현대과학이 밝힌 최고의 비전!
그렉 브레이든 지음, 김형준 옮김 / 물병자리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다소 어렵다는 것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끼는 소감이다. 그러나 알려주는 바는 많으며, 타임코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세계의 흐름은 물론 자신의 삶에 대해 짐작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전반부는 2012년이 세계의 전환점이 됨을 상징하는 고대 문명의 유적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근거로 과거의 네 개의 세계의 존재는 물론 세계의 주기가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즉 우리가 사는 문명이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물과 불 등의 자연현상을 겪은 후 다섯 번째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으며, 이 시대의 마지막이 2012년이라는 것이다. 이 점은 현대의 예언자들이나 마야의 시간지도가 언급하고 있음을 저자는 설득력있는 근거로 언급하고 있다.

 

4장은 다소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해의 필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 장에서 저자는 단순하면서도 자기유사성을 띤 프랙탈은 각가의 조각들이 아무리 작더라도 큰 패턴과 닮아 있으며, 작은 것들은 큰 것의 일부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이 개념은 이 책에서 언급하는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이 프랙탈 패턴으로 인해 역사는 반복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는 패턴이나 시간, 파이에 대해 언급이 있으나 프랙탈보다는 중요하지 않으면서도 글의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5장부터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본질적인 내용이다. 즉 역사의 반복성을 이야기하며, 과거에 있던 일이 미래에도 일어날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은 100년을 간격으로 일어났으며,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과 사망은 20년마다 일어났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 예견하는 것이다. 특히 이 장에서는 미래에 들어날 분쟁지역과 일촉즉발의 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 점은 저자가 정리하여 언급하는 타임코드 13에서 ‘반복되는 주기에 관한 지식을 통해, 과거의 조건들이 반복되어 나타날 미래가 언제일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을 통해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사건을 토대로 장차의 일을 언급하고 있는데, 다소 의아하기는 하지만 끌리는 부분이다. 추가적으로 재미있는 부분은 개인사의 내용을 타임코드 계산기를 통해 연산하여 언급한 부분이다. 저자는 자신의 내용을 사례로 언급하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믿게 하고는 있으나 의구심이 들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라 아니할 수 없다.

 

6장과 7장은 시간의 전화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일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다양한 내용을 언급하고는 있지만, 2012년 이후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은 마야의 달력이나 호피족의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것이 장차의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는 있지만, 이것이 2만 6천년만의 기회인 만큼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던지 간에 우리에게는 집단적으로 진화하는 기회라는 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2012년이 장차 중요한 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는 하지만, 저자가 앞날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 다소 불만스럽다. 하지만, 제목처럼 아마겟돈이 될지 에덴이 될 지는 막상 가보아야 할 것 같다. 저자의 언급처럼 우리가 전부 생존하여 진화하는 해이면 좋을 것이나 노아의 방주처럼 소수의 생존자만이 살아서 다른 진화를 한다면 다른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렵게 읽은 책인만큼 견문을 넓히기는 했지만, 장차에 대해 다소 희망과 의혹을 동시에 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