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달력 1
장용민 지음 / 시공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의 달력 1 ,2


신의 달력.. 책을 보기 전에 제목만 보면 무슨 책일지 잘 모른다. 그러나 근래 2012년 마야 문명의 멸망에 대한 영화나 언론에서의 지구 멸망에 대한 방송으로 인해 어떠한 내용일지 제목으로 인해 짐작은 할 수 있다. 그 짐작대로 이 책은 2012년 지구 멸망의 내용을 말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내용은 “The Man from Earth”라는 영화의 내용과 마야의 예언이 혼재된 듯한 느낌이다. “The Man from Earth”라는 영화가 14,000년을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였다면 여기서는 비슷한 느낌을 주는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이 나온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하워드 레이크라는 탐정이다. 과거에는 역사학도로서 미국의 역사학을 이끌 촉망받는 존재였으나 사랑하는 딸 제이미가 납치되어 살해당한 이후 탐정으로서의 길을 가는 다소 슬픈 기억을 가진 존재이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스콧 탐험대의 이야기이나 본질적인 이야기는 하워드 레이크의 이야기이다. 1권에서 하워드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 하는 여자의 의뢰를 받아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과 관련된 인물들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이나 뉴턴은 물론 아우슈비츠나 미국 등등의 지역에서 목격된 것을 확인한다. 즉 인간과 같이 죽음에 이르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를 찾는 과정에서 하워드는 그를 찾는 집단인 사탄 숭배 집단인 “맨피스의 염소”라는 집단에 의해 죽을 뻔하기도 하고, 또 다른 그를 찾는 집단인 교황청의 수녀나 신부를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찾으면 찾을수록 그에 대한 의혹은 커져가고 신이나 예수와 같은 이미지로서 하워드에게 느껴진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헬가를 만나고, 인간의 DNA를 연구한 신지원 박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더욱 느끼지만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자의 판결이 사형으로 나고 살인자가 하워드를 면회요청을 하면서 이 책의 내용은 마야의 예언과 연계된다. 맨피스의 염소의 일원인 살인자가 언급한 리베라 레기스의 묵시록 내용은 인류의 2012년의 내용을 말하면서 마야의 인류문명의 예언과 연계된다. 예언된 내용을 들은 후 하워드는 자신이 찾던 “새무엘 베케트”가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고, “새무엘 베케트”가 부활하는 것을 인식하면서...비록 자신에게 “새무엘 베케트”라는 인물을 찾으라고 의뢰한 본질적인 의뢰인인 에드워드 목사의 죽음을 확인한 시점이 2012년 9월 21일이 되기 6일전의 일이었음에 예언을 확신하지는 않았지만...그는 마야 문명의 예언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예언대로 “새무엘 베케트”가 예수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외쳐지고, 지상의 생물들이 죽으며, 지진이 일어나고, 태양이 점차 어두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일어나는 가운데, 하워드는 “새무엘 베케트”를 찾는 과정에서 획득한 정보, 즉 롱기루스 창에서 알게 된 12개의 단어와 걸리버 여행기에서 나오는 하늘도시, 그리고 스콧 탐험대가 발견했다고 하는 헬기 모양의 선체 등등과 문명의 권위자인 동료 베케트가 해석한 마야 문자 해석본의 도움으로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 칠레를 찾아간다. 멕시코에서 그는 신의 문에 이르는 선택받은 자를 만나고, 그녀를 데리고 칠레의 마추피추의 신전에 이르러 지구의 멸망을 막고자 한다. 결과는 읽으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소설은 영화로 제작되면 상당히 흥미있을 것으로 느껴진다. 특히 이 글의 에필로그에서 나타나듯이 “The Man from Earth”라는 영화의 주인공과 같은 인물이 있다는 설정과 마야 문명의 멸망론과 연계된 점은 영화라는 산업에서 성공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내용에 있어서 그 폭이나 스케일이 방대한 작품인만큼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만큼 많은 독자들이 읽어 보았으면 한다.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방대한 정보와 시대, 문화, 국가를 넘어선 이야기는 읽는 이마다 흥미를 느끼게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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