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통장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4개의 통장 1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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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적이 자주 눈에 띈다.


2000년 들어 10억 만들기 열풍으로 부자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더니 2006년이후로는 경제서적들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4개의 통장도 어찌 보면 경제서적이다. 그러나 이론적이거나 다른 사람의 부자로서의 과정을 언급한 괴리된 책이 아닌 우리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물론 자산이나 부채, 편드에 대한 설명들로 인해 경제에 대해 관심이 없던 독자라면 머리가 아플 듯 싶다. 이론적인 설명부분에 있어서 귀찮음을 느낌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 그래도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하면 네 가지이다.


첫째는 ‘부의 방정식’이란 제목하에 1) 간절하게 꿈꿔라, 2) 복리로 투자하라, 3) 시간을 들이고 또 들이라는 것이다. 많이 들어 본 말이지만, 저자 또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간절함을 가져야 하고 여유자산을 이용하되 복리로 운용하며, 시간을 투자해야 투자한 만큼 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는 돈 관리 법으로 1) 지출을 통제하고, 2) 예비자금을 보유하며, 3) 장기간 투자하라는 것이다. 즉 개인 스스로 지출관리를 하면서 생활자금이외의 예비자금을 확보하면서 이를 장기간 투자하라는 것이다. 들어보면 간단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지출관리에 있어서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면 벌수록 그만큼 지출이 커지기 때문에 모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런 만큼 예비자금을 가지고 장기간 투자하기 위해서는 지출의 통제가 필수적임은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셋째는 돈 관리 시스템의 확립으로 네 개의 통장을 마련하여 운용하는 것이다. 즉 급여통장은 급여를 수령하여 고정적인 지출을 하게끔 하고, 일정금액을 소비통장으로 이체하여 사용하며, 소비통장 이체후 남은 급여통장의 잔액은 투자통장으로, 소비통장의 잔액은 예비통장으로 이체시켜 전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적어도 저자처럼은 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 느낀다. 이 점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의 금전관리의 노하우를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복잡하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따라하면 되기 때문이다.


넷째는 목적에 따른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개개인마다 蓄財의 목적이 틀리겠지만, 저자는 자녀의 대학자금과 노후자금의 마련에 신경써야 함을 언급하고 있다. 이 점은 저자가 결혼을 하고 집을 보유하고 있기에 앞의 두 가지를 중점으로 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저자의 언급처럼 결혼은 생략하고 집은 전세나 월세로라도 마련할 수 있으면서 장차 긴 시간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지만, 자녀가 성장하고 부모가 나이를 먹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므로 자녀 학자금과 노후자금에 대한 고려에 동감한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른 준비를 하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 듯 하다.


이 책은 방법론적인 면에서 쉽다. 그리고 4개의 통장의 경우도 저자의 경험이라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가지고 따라하면 된다는 믿음을 준다. 어느 경제서적을 읽어도 이런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던가 돌이켜 보면, 없는 것 같다. 다른 경제서적의 경우 ‘아! 이렇구나, 저건 저렇구나’ 라는 이해의 측면이 많았지, 이 책처럼 ‘이렇게 하면 나도 돈을 모을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은 개인의 생각과 경험이 다르므로 수용하는 바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에 대한 신뢰는 공통된 생각이 아닐까 여겨진다. 속는 셈치고 한 번 따라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따라한다고 해서 밑지는 것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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