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9세기 프랑스의 풍자 만화가 샤를 필리봉은 프랑스의 루이 필립 왕을 '서양배(조롱박 모양)'으로 묘사, '국왕 모욕죄'로 법정에 갔다. 재판정에서 그는 국왕의 얼굴이 '서양배'로 변하는 과정을 묘사한 네 컷 짜리 그림을 제시하는데, 변론이 걸작이다제1의 그림이 국왕과 닮았다는 이유로 죄가 된다면 제1의 그림을 닮은 제2의 그림도 죄가 되고, 제2의 그림을 닮은 제3의 그림도, 제3의 그림을 닮은 제4의 그림도 죄가 된다. 그렇다면 배를 재배한 농민들은 모두 유죄인가? 배와 유사한 형태의 물건은 모두 국왕을 모욕한 것으로 고발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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