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정리의 기술 - 천재들의 컴퓨터 사고법
와다 히데키 지음, 이동희 옮김 / 리베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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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출퇴근 왕복 거리가 90km다. 이 책은 출근길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쉽게 읽히고,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지만.
가벼운 내용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절실히 느끼는 거지만, 정보는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정리하는 것이다.
우선 가장 먼저 할일은 자신의 컴퓨터 바탕화면을 쳐다보는 일이다.
그 다음은 ‘내 문서‘ 폴더나, D드라이브를 열어본다.
정리되지 못한 파일들과 폴더들이 너저분 하게 꽉 차있지는 않은지?
이미 손쓰기 힘들정도로 많은 junk data들을 처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우는 것이다.
정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최대한 많은 것을 지운다.
지울때는 확실하게 shift+delete로 치워버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세밀하게 그 내용들을 확인해야 한다. 혹시나 눌러버리고 후회하기 싫으면,,,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내용의 일부만 따로 모아서 남긴다.
알집으로 압축하는게 아니라, 나에 의해서 화일들을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자료들을 지우고 나서 남은 것들은 진정 나만의 소중한 보물창고 역할을 한다.
논문들도 이렇게 좀 지워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1논문 = 1page로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이제는 인터넷이 방대한 크기의 창고 역할을 해준다.
굳이 우리의 하드디스크에 또 하나의 창고를 만들 필요는 없다.
우리의 컴퓨터가 해야할 일은, 인터넷이라는 대규모의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기 위한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일이다.
(부제인 천재들의 컴퓨터 메모법은 좀 오버한거 같다. 이건 누구나 해야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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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 전2권 - 개정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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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내 몸의 세포들이 돌아가며 반응한다.
모두 잘 살아있다고 외치는거 같다. 지금 이순간 내 몸은 어느것 하나 불안정한것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본다. 너무나 감사할 일이다.

나에겐 아직 부족한것이 없고,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은 아주 바람직하게 자기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박경철원장님께 관심이 가기 시작했던건, 안철수 교수님때문이었다.
모두가 멘토로 삼는 안철수 교수님과, 그 옆에 항상 계시는 박경철 원장님.
그리고 사실 안철수 교수님에 비해, 박경철 원장님은 조금 친근하다랄까.
한분은 너무 부처님, 도사님 같은데...한분은 사람냄새가 물씬 품기신다.
이 책을 보면, 박경철원장님의 인간다움에 더욱 반하게 된다.
그리 냉철하게 경제를 분석하시던 분이. 인터뷰를 할때면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분이.
사람사는 이야기를 할때는, 너무 풋풋하게 느껴진다.

좋은 책이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책이 읽고 싶어질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마, 아주 성공한 때는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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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07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인적으로 박경철님이 정치와 거리 두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박경철님이 좋아보입니다. ^^
 
이토록 멋진 마을 - 행복동네 후쿠이 리포트
후지요시 마사하루 지음, 김범수 옮김 / 황소자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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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세대 실수입에서 도쿄를 여유 있게 제쳐버린 마을.
행복도 전국 1위이며, 초중학생 학력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지역.
일본의 변방 후쿠이는 지금 세계 여러나라가 주목하는 자력갱생 행복마을이다.
대체 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
후지요시 마사하루의 <<이토록 멋진 마을>>은 그 질문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 삶의 방향을 모색한 책이다.
후쿠이와 도야마, 오사카와 교토를 거쳐 다시 후쿠이현으로 이어지는 취재를 통해 저자는 교육과 일상, 결제가 유기적인 그물망을 만들어내는 후쿠이 특유의 생존모델을 발견해낸다.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 간 불균형 등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20년 먼저 맞닥뜨렸던 일본 후쿠이 지역의 생생한 분투기는 현실을 타개하려 애쓰는 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요긴한 참고서 역할을 한다. ˝ - 옮긴이 서문 -

일본의 도시발전은 태평양 연안에 지우쳐 있다.
일본의 서쪽 해안 - 우리나라의 동해안에 면하고 있는 지역들은 마치 우리의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도시발전은 더디고, 지역은 침체되어 있으며,
1,2차 산업으로 연명하며 인구는 줄어들고,
일부 관광지역정도나 남았을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이 책을 알기 전까지 일본의 서쪽 해안은 그저 서핑하는 해변정도나 가볼만 할거라고 생각했다.

호쿠리쿠
서쪽해안의 호쿠리쿠지역은 후쿠이현, 이시가와현, 도야마현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이 지역이 일본에서는 지금 북유럽모델을 일본에 실현한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인구 100만 내외의 현단위에서 이런 혁신이 일어난 이유는 단순하게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실패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사회를 포괄적으로 디자인하는 힘
책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사실 호쿠리쿠 변혁의 중심이자 시작점은 교육이다.
일본 학력평가 1위를 달리는 학생들이지만,
이들이 모두 타지로 나가 유목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지역을 지탱하는 소기업의 대표로 성장해 나간다.

교육의 중심을 사고할줄 아는 능동적 인간을 육성하는 것에 두고,
단지 가르치고, 배우고, 시험보는 일련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
질문하고, 토론하고, 배운것을 가르쳐주고, 생활에 적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나간다.
교육 하나만 바뀌어도,
사회 전반을 포괄적으로 디자인하는 힘의 근원이 된다.
마을을 새로 만드는 데에는 ‘젊은이, 외지인,괴짜‘가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후쿠리쿠 지역의 혁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읽다보니,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생각이 난다.
만약 지금까지 살아계셔서 농촌개혁을 지속하셨다면,
김해와 봉하는 우리나라 농촌의 롤모델이 되어나가지 않았을까?

우리보다 20년을 앞서 나간다는 일본, 그 격차가 10년내외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자생력을 갖춘 지역개발, 지방행정, 교육변화의 사례가 국내에서도 언젠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또 그러한 일에 능력있고, 관심 많은 젊은이들이 지방으로 용기있게 달려나가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언젠가 내가 쓰임받을 곳이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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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AR 2017.1.2
와이드 편집부 엮음 / 간향미디어랩(잡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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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욱 건축가님을 알고싶어서 오랜만에 와이드를 구입했습니다. 궁금했던 여러가지 질문들의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세상을 향해 걸어나가기 시작한 건축가로써,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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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2-0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축은 전혀 모르지만.. 승효상님이 설계한 고 노무현대통령 묘역을 다녀와서.. 건축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위로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 막 세상을 향해 걸어나가기 시작하신 코다님을 응원합니다
 
플라톤전집 1 - 소크라테스의 변론 / 크리톤 / 파이돈 / 향연, 2017년 개정판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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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을 노벨상 왕국으로 만들었다는,

고전읽기 프로그램의 목록에는 9년에 걸쳐 봐야할 총 144권의 책이 있습니다.

이 중, 플라톤의 책은 1년차부터 9년차까지 매년 한권씩 꼭 들어가 있는 가장 중요한 저자 중 한명입니다.

그 중 4권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책이라 반가웠습니다.

이쪽에서는 워낙 유명하신 천병희 교수님의 번역서라 듬직합니다.


기원전 427~347, 플라톤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시작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그리스 아테나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기원전 404년에 아테나이의 패배로 끝이 납니다.

전쟁이 키운 소년인 플라톤은, 비교적 상류계급의 집안이였고, 다른 귀족 출신 젊은이들처럼 한때 정계 진출을 꿈꿨지만,

그가 믿고 따르던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음을 알고 정치에 회의를 품고,

철학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기로 결심합니다.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거나 통치자가 철학자가 되기 전에는 사회가 개선될 수 없다는 그의 확신은,

‘아카데미아‘에서 철인정치 실현을 위한 노력으로 그의 제자들을 통해 이어졌습니다.



이 한권의 책 안에 묶여져 있는 ˝변론˝, ˝크리톤˝, ˝파이돈˝ 그리고 ˝향연˝은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기록한 것입니다.


˝변론˝은 소크라테스가 배심원단 앞에서, 자신의 죄 없음을 변호하는 과정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두가지에 대해 고발을 당했는데, 하나는 ‘사론‘을 정론‘으로 만들고 있다는 고발과 다른 하나는 나라에서 섬기는 신들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며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고발입니다.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사람은 멜레토스(Meletos)입니다.)

이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내가 가진 유일한 지식은 자기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결국 소크라테스는 유죄를 선고 받고, 벌금형을 제의할 수도 있었지만, 사형을 받아들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최후 진술은 ˝내가 죽은 뒤 배심원들은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칠십 노인을 사형에 처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이란 꿈꾸지 않는 잠이거나 진정한 정의가 지배하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인 만큼, 그곳에 가면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 같은 선현들과 영웅들을 만나 환담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며 오히려 친구들을 위로했습니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죽마고우 인 크리톤이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혀있는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탈옥을 권하는 대화입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탈옥에 성공할 것인가의 문제보다 탈옥이 정당한 행위인가라며, 악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된다고 대답합니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여기서 자신이 아테나이의 국법대로 사형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을 말합니다.

변론은 거의 소크라테스 혼자 말하는데 비해,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이 주고 받는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독약을 마시던 날 마지막 몇시간 동안을 담았습니다.

엘리스 출신으로 아테나이에 노예로 팔려왔다가 해방되어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된 파이돈이,

스승이 죽은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동부 플레이우스 시에 살던 에케크라테스를 만나,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모습을 묘사하는 구성을 취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친구들이 감옥으로 찾아와 나누는 대화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혼불멸론 - 몸은 필멸이지만 혼은 불멸이다.]
[상기론 - 배움이란 전생에 알고 있던 것을 상기하는 것이다.]
[이데아론 - 특정 사물이 아름다운 까닭은 그것이 아름다움의 이데아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파이돈은 이 세가지 내용이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죽기 직전에 이런 대화를 나누다니, 정말 그리스 철학자들 답습니다.



˝향연˝은 앞의 세권과는 좀 다른 내용입니다. 향연은 사랑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비극작가 아가톤이 기원전 416년 레나이아 제의 비극 경연에서 우승한 것을 자축하기 위해 자기 집에서 베푼 술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이 에로스(eros 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눈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하여, 파이드로스, 파우사니아스, 에뤽시마코스, 아가톤, 아리스토파네스 등이 각자의 입장에서 다각적인 사랑의 견해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내용으로 보면, 향연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앞의 내용들은 조금 슬프니까요.(?)


이렇게 네권의 책을 한 묶음으로 만나고 나면, 그리스의 철학가들이 지녔던 고민과 생각의 지점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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