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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 아빠는 육아육묘 중
우지욱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3월
평점 : 
아빠는 육아육묘
중
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포토에세이
우지욱
흐름출판
조금만 더
천천히
이 순간을 놓쳐버리지
않게
아이가 처음 태어난 순간 고물고물 입을
움직이며
으앙 첫 울음소리를 내던 순간들...
내 아이 크는건 잘 못느끼다가도
어느순간 옆집 아이가 훌쩍 커버리면
우리 아이도 그새 훌쩍 커버린 느낌을 들때가
있어요
큰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빨리 자라버린느낌
그래서 늦게 만난 둘째는
천천히 자랐음 좋겠고 시간이 더디게 갔음
좋겠다란
생각을 해보기도 해요
이순간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꺼란걸 아니깐요
그래서 저도 순간순간들을 스마트폰에
일상들 담아내는걸 좋아하는 편이예요
물론 글로 옮겨적거나 ㅋ
작가처럼 포토에세이처럼 해놓지는 않지만
짧게짧게 사진들을 풀어낸 일상이야기를
되짚어볼때마다
새롭고 뭉클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어쩌면 그래서 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에세이집이
아닐까싶어요
그런데 이 속에는 또다른 소중한 가족이 있어요
바로 오냐라는 고양이예요
넘 사랑스럽죠^^
저희 딸이 고양이를 참 좋아해요
겁도 없어서 쓰담해주는것도 두려워안하는데요
늘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하지만
누군가를 가족으로 맞이하는게 쉬운 결정이
아닌지라
늘 곁에서 지켜보는 정도로만 바라보는데 ㅋ
그래서 시골에 가면 고모네 강아지 코코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고양이는 아니지만 강아지도 너무 좋아하는 그녀는 품에 안아
자고
같이 놀고 ㅋ 전 어릴적 물렸던 기억이 강해
사실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코코를 품에 안고 잠들때 위안받는 느낌을 받은뒤론
사람들이
왜 애완동물을 곁에 두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꺼같았어요
그냥 안고있고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되고
위로가 되는 존재말이죠
오냐는 그렇게 저자에게 다가왔고
그렇게 저자의 가족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채워나갔어요
일상의 모습들 둘이 셋이 되고 넷이 되고 다섯이 되는
모습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적어내려간 소중한 기억들을
풀어낸
<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작은 위로와 위안이 필요한 순간들
따스하게 맘을 안아준 에세이였어요
아이가 있는 집에선 늘 망설이게 되는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
고충도 있기 마련이요 때로는 좋은추억이 아닌
아픈추억도 공존하지만 함께하는 시간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일상들에 파묻혀 천천히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레 결정하게 될꺼같아요
가끔 너무 먼미래를 바라보며 행복을 바라고 있는건 아닌가 돌아보게
되요
어느프로에서 아이랑 맛난 아이스크림 사먹을 돈만 있음 행복해란
말이
순간 떠오르네요
돈이 다가 아닌데 너무 물질적인 풍요만 쫓고 있는게
아닌가하구요
가족의 의미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
그렇게 가족 구성원을 형성하고 만들어나가는 행복의
크기
소소한 일상들과 오늘의 소중함을 사진속에서
글에서
자연스레 느끼다보면
나와 우리가족의 미소를 되새겨보게 되지
않을까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