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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흐르는 시
전가람 지음 / 가을하늘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이야기가 흐르는
시
전가람
지음
가을하늘
편안하게 읽으며 삶의 소소한 행복들을 담뿍 담은 시집한편을
만났어요
두 아들 그리고 뜻밖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 딸둥이를 둔
저자
저자의 표현들이 참 행복하더라구요
홧팅하자. 내가 앞으로 더더 잘할께라며
아내를 다독이며 더 사랑하마 하는 저자의 글귀
저두 뜻밖에 찾아온 둘째딸을 만나며 느꼈던 순간들이
교차되며
감정이입이 되며 한편한편 만난 시들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저자의 아이들과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그의 직업과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
반백년을 살아온 그의 삶속에서 투영되는 우리네 삶들을
마주하며
편안하게 읽히며 인생을 돌아보게 했던
시들이였어요

행복하기
눈앞에 가득한 보석이 보고 싶나요
그러면 야산에 나가서
팔베개 하고 누워
보석보다 반짝이는 밤 별들ㅇ르
보세요
금고에 돈을 가득 채우고 싶나요
그러면 손바닥보다
작은 금고를 가지세요
행복하고 싶나요
그러면 탐욕을 소박함 뒤로 버리세요
그리고 아내를 향하여 미소 지으며
이렇게 물어보세요
"여보 설거지 다했어요 이제
모할까?"
(본문 23-24 page中에서)

저는
당신에게
저의 사랑을 선물로
주었지만
당신은
저에게
제가 살아있는
이유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
(본문 40 page中에서)

읽고 있으면 그냥 행복해지는 글귀들이 많아요
어쩌면 삶속에서 이런 소소한 글귀들의
의미를 잊고 살아가고 있었던거 같아요
행복이란 어쩌면 거창하고 큰게 아닌데 말이죠
새해가 밝아오며 떠오른 태양을 맞이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건강하게 지내는것만큼 좋은게 있을까 싶었어요
물론 돈도 명예도 중요하죠
어쩌면 그런 부분들에 너무 짐착해 지쳐가고
소소한 행복들을 놓고 사는게 아닌가
아픈말도 서슴없이 하게 되고 별거 아닌걸로
어찌보면 마음에 상처들을 주고받고 있는게 아닌지
시집은 금방 읽혀요
하지만 오랜 여운을 주는 이야기가 흐르는
시예요
그래서 가볍지만 편안하게
삶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시간들이 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