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항아리
유익서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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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서 장편소설

노래항아리

나무옆의자

 

애절하며 삶의 진실을 담아낸 노래를 마주한 기분이 드는 소설이예요 

최근에 만난 소설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죠 

흥이 담겨 있다고 할까요

글귀마다 흘러나오는 흥과 애완이 담겨 있어

 전통공연을 보며 푹빠졌던 추억이 떠올랐던 소설이였죠 

진실을 담아낸 노래 그 노랫소리를 품어낼 항아리 

자신의 삶 죽음까지도 각오하며 품어야했던

 노래항아리와 고난의 삶을 기꺼이 담아낸 열 여섯살 솔이의 이야기

솔이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진실됨이 전해지는 순간이 감동이였어요 

굴곡진 삶을 살아갈껄 알면서도

 그 고뇌의 순간들을 노래로 담아내며 진실을 노래하는 과정들이 진솔하게 전해지죠 

 

“아름다운 것보다 참된 것이 더 소중한 것이라오.

아름다운 것보다 참된 것이 수명 또한 더 오래가지요.

이런 사실을 명념하고 세상을 살피고 이해하고 나면

기필코 새롭고 훌륭한 노래를 얻을 수 있을 것이오.”

(본문 151 page 중에서)


조선시대 후기 예인들의 삶을 솔이의 노래와 함께 표현해나가는 과정도 진솔합니다

예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그 과정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에 한배를 타고 그들의 이야기속에서 깨달아가는 의미들

예술을 사랑하는 다양한 이들의 삶이

현대 소시민들의 삶과 교차되며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서 우리내 삶을 들여다보는 기분도 묘해요

예술만 그럴까요 뭔가를 이뤄나가기 위해 그냥 얻어지는건 없죠

예술가들의 삶 그들의 삶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들...

 

길거리 예술제에서 풍물패의 놀음에 잠시 넉을 놓고 지켜본 시간이 있었어요

 소리와 몸짓에서 전해지는 삶이 몽글몽글 파고들었죠 

이 소설이 주는 느낌이였어요

 삶을 살아가다보면 부딪치고 느끼는 인간사를 예인들의 삶을 통해 들여다본 기분~!!

노래항아리가 들려준 우리내 삶을 들어보는 시간들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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