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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절대 안 가! ㅣ 까까똥꼬 시몽 16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7월
평점 :

까까똥꼬 시몽 16
수영장 절대안가!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 그림
김영신 옮김
한울림어린이
까까똥꼬 시몽시리즈 늘 만나보고 싶었던 시몽의 에피소드였는데요
드뎌 딸과 만나봤어요
시몽의 시무룩하고 물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이
왠지 처음 저희 딸아이가 물이 무서워 들어가지 못하던 순간이 떠오르더라구요
아이들은 새로운것에 도전할때 도전적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순간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낄 시기가 오더라구요
자라면서 자신감도 생기도 자꾸 실패하며 해보다 보면 어느샌가 자신감이 쑥쑥자라
두려움이 친숙함이 바뀌며 적극적이고 도전적이 되는 시기가 오는데요
요즘 저희딸이 그래요
새로운것에 호기심과 두려움이 있다가도 한발 들어가서 자신감이 생기면
거침없이 뛰어들거든요 ㅋ

시몽은 다음날 유치원에서 갈 수영장이 두려워요
알림장에 적힌 수영장 일정을 읽어주는 엄마옆에서
이렇게 소리치죠
"난 절대 안가!"
수영복과 수건 수영모자를 챙기는 엄마옆에서도
큰소리로 이야기해요
"난 절대 안가!"
거기다 저녁에 들어온 아빠도
시몽을 대단하다고 추켜세우지만 통하지 않는거 같아요
시몽은 급기야 잠들며 악몽에 시달리게 되요 ㅠ.ㅠ
어쩌죠

"나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수영장에 안가요."라며
엄마 아빠 침실까지 뛰쳐왔으니
과연 우리친구 시몽은 수영장에 무사히 다녀올 수나 있을까요??
걱정스럽죠 ㅎㅎ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딸아이가 "시몽 재미있어 해봐"
라더라구요
"나두 무서웠는데 엄청~~~~재미있어"라면서
어느새 시몽이야기에 빠져들었어요
요즘 저희딸은 동화책을 읽으며 자기가 그안에 들어가요
그래서 조잘조잘 거리며 이야기하죠
울고 있는 친구를 보면
"괜찮아"라며 휴지로 눈물도 톡톡
속상하거나 화가난 친구라며
살포시 안아준다며 어깨를 감싸주기도 해요
상상의 이야기에 푹빠져들 시기인가봐요
그래서 시몽에게도 힘내라며 재미있다며 들려주네요


하지만 절대로 가기 싫지만 그날이 오고야 말았어요
시몽은 역시 불안한거같아요
친구들은 신이 났지만 시몽은 물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거든요
겁도 나구요
앗 그런데요

시몽의 옆에서 훌쩍이는 또다른 친구가 있어요
루예요 시몽보다 더 잔뜩 겁을 먹은표정 보이시나요?
순간 시몽이 뭐라고 했냐구요 ㅎ
슈퍼토끼의 슈퍼파워가 있어 절대 위험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루를 다독이고 있더라구요
오우~~~~어느새 루를 보고 힘이 솟은걸까요???
왠지 듬직하게 먼저 손을 내밀며
물의 공포를 이겨나가는 모습을 딸과 지켜보며
왠지 흐뭇한 미소가 절로 스쳐지나가더라구요
딸아이는 루의 손을 잡고 조심히 들어가는 시몽을 보며 짝짝짝
박수를 쳐줬어요
두려움과 공포 새로운것에 대한 망설임을
시몽의 심리묘사로 표현하며
자기만 그런 느낌을 느끼는게 아닌
그 두려움이 당연하다란걸 자연스레 느끼며
친구와 함께 한발짝 이겨나가며
수영장을 즐거운 놀이터로 생각해나가며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 그속에서 함께하는 즐거움과
우정을 쌓으며 또한뼘 자라나는 모습이
담긴 참 사랑스런 그림책이였어요
시몽 시리즈를 쭈욱 제목을 읽어보며
그 제목만으로도 공감이 되는지 까르르 웃는 딸아이~!!
곧 다른 시리즈도 쭈욱 다 읽어볼래요라며
시몽과 루의 모습에서 활짝 미소지으며
"엄마 나도 절대로 안갈꺼예요 집에요 ㅋㅋ"
라며 키득거릴줄 아는 아이~!!
어느새 이해한거겠죠^^
원색의 컬러로 시몽의 마음을 잘 표현하며
유치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였어요
이젠 두렵지 않을꺼예요
우리에겐 슈퍼토끼 슈퍼파워가 있으니깐요^^
책자람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리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