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고양이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8
노부미 글.그림,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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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발랄 상상초월

노부미 명랑그림책

이상한 고양이개

노부미 글 그림 

고대영 옮김

길벗어린이


"엄마 엄마 야옹멍멍이는 개예요? 고양이예요?"

"아빠는 개고 엄마는 고양이래 그럼 뭘까??"

"음~~~개고양이 ? 고양이개?? ㅋㅋ"

정말 이상하죠 야옹멍멍 하고 우니깐 고양이도 맞구 개도 맞구 ㅋ

호기심을 자극하며 엉뚱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유쾌한 그림책이였어요


사춘기 오빠가 슬쩍 보더니

 "음 유전자조합이군 ㅋㅋ"그러더라구요 ㅋㅋ 

(현실적인 아들입니다 ㅋ)

그럴까요??? 과학적 접근으로 하면 가능성도 있어보이는 이야기

 어쩌면 실존하고 있는 야옹멍멍이를 

상상하며 책장을 넘겨봤는데요 

저희 둘째딸이 정말 고양이를 좋아해요^^

고양이처럼 머리에 귀모양 띠를 하고 꼬리도 달고 

고양이처럼 털실공을 가지고

 흉내쟁이도 하고 어느날은 접시에 우유를 따라달라며 

고양이처럼 야옹야옹 갸르릉 거리면서 햝아 먹기도 하구요 후훗


오빠는 개를 키우자고 그랬는데 딸아이는 고양이 키우자며 

마치 이 책속 건이와 율이 남매처럼요^^

 

그래서 엄마가 어떻게 했냐구요?

아빠가 개 엄마가 고양이인 고양이개를 데리고 왔어요 ㅋ

넘 귀엽죠 앙증맞고 사랑스럽게 생긴

이 친구의 이름은 야옹멍멍이예요

그런데 뭘 좋아하고 먹을까요?

한번 상상해보세요 고양이개니깐 ㅋㅋ

물고기소???(요 마지막 반전이 너무 재미있어요 ㅋ)

 

엄마가 거짓말을 하는거 같지만

어쩌면 가능성을 마냥 배제할 수 도 없는 이상한 고양이개 

하는 행동도 고양이와 개의 모습을 반반 닮은거 같아요

 산책을 좋아하는거 같으면서도 싫어하는거 같기도 하고 

목줄을 해야할꺼같은데 안해도 될꺼같기도 하구요 ㅋㅋ


"율이는 야옹멍멍이가 이상해서 싫어?"

"아뇨, 안 싫어요. 이상해서 더 좋아요!"

"맞아. 사람은 누구나 이상해. 이상하다고 해서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창피해할 필요는 없어. 

엄마도 야옹멍멍이가 이상해서 참 좋아."

 

이상해도 참 좋다는 가족들 그러나 야옹멍멍이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해 외톨이로 지냈답니다 

수많은 눈동자 그 시선에 감내하며

눈물짖는 이 장면이 참 마음이 아팠어요 

어쩌면 이상한 고양이개의 모습만일까요?

우리는 은연중 나와 다르거나 유별나거나

뭔가 맘에 안들면 누군가를 쉽게 배제하게 되죠 

그런 행동을 해도 괜찮고 감정이 없을꺼라 여기기도 하구요 

어쩌면 생김새는 달라도 결국은 존중받고

 사랑받아야할 소중한 존재인걸 놓치고 있는게 아닐까요?


야옹멍멍이가 건이와 율이 가족에게서 사랑받고 그러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내쳐지다가도 결국 다시 가족품으로 돌아와 행복해하는 과정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무조건 야옹멍멍이의 탓이 아닌데도 

잔소리를 듣고 떠날결심을 하게되고 ㅠ.ㅠ

인간의 이기심도 엿보면서

 애완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말이죠 

가족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이상해서 좋다며 해맑게 야옹멍멍이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두 아이의 모습처럼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어떠한 잣대도 없이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공유하며 

따스하게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이였답니다


책자람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리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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