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앤 허니 -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루피 카우르 지음, 황소연 옮김 / 천문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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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 이상하게 위안이 된다

Milk and honey[밀크 앤 허니]

루피 카우르 지음

황소연 옮김

천문장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끌리는 시집한편을 만났답니다

이례적으로 시를 통해

아마존 1위,뉴욕타임스 1위,캐나다 아마존1위,

독일 영국 베스트셀러에 오른

Milk and honey[밀크 앤 허니]
상처, 사랑, 이별, 치유.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 『밀크 앤 허니』는 그저 보여준다.

여자에게, 남자에게, 백인에게, 유색인에게, 가해자에게, 피해자에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우리가 당연하다 받아들였던,

 어쩔 수 없다 받아들였던 그 많은 폭력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일그러뜨렸는지를.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던 시들이지만

찬찬히 시를 한편 한편 만날때마다

도입부는 조금 불편하고 맘이 아프면서 아린느낌이 강렬했어요

문장이 어렵게 혹은 너무 너무 은유적 표현이 많았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였을꺼같아요

그녀 스스로가 겪은 스스로 여자로써

아프고 상처받고 드러내기 어려웠던 부분들과 차별과 폭력

그리고 시를 통해 글을 통해 사랑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언어와

강렬하고 거침없는 그림으로 표현된 시안에서

중후반을 넘어서면서 왠지모를 따스함이 전해지는 묘한 시 


이것은 시(詩)를 통한

생존기

이것은 스물한 해 동안 흘린

피와 땀과 눈물

이것은 당신 손에 담긴

내 마음

이것은

상처

사랑

이별

치유

-루피 카우르

 


저자의 이력을 만나면서 스스로 날개를 달고 알려진

 시들이 주는 의미들을 다시한번 되짚어 가면서

책장을 넘겨봅니다

제가 고등학생때였어요 친한 친구의 아픈 고백을 듣고

전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늘 밝게 자신을 내보이던 한 소녀가 들려준 이야기 숨기고 싶었던 아픔이 시안에서

생각을 상기시키면서 떠오르며 아픔을 내보이고 글로 어루만지고

자신의 소중하고 사랑스런 여성임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나가는 과정들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의 순간들이 그렇게 시를 통해

치유되는 순간이 알 수 없는 희열감을 안겨주기도했던 Milk and honey[밀크 앤 허니]

 

 


제목 자체로만으로도 왠지 달콤하고 사랑스런 시들이라 여겨지겠지만

반전의 느낌들이 공존하면서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표현하기엔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엔

힘들었을 이야기를들 시로 표현하며 그림으로 그려나가며

 말미에 소중한 것을 떠올리고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했던

오묘하게 치유와 끌림이 공존하던 시집이였어요

아프면 아프다고 울고 싫었던건 표현하고 이야기해야 치유된다란 의미가

다시한번 떠오르게 했던 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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