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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될 거야 ㅣ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25
키르스텐 보이에 글, 얀 비르크 그림, 유영미 옮김 / 책빛 / 2016년 9월
평점 :

다 잘될거야
원제 : Bestimmt
Wird Alles Gut
키르스텐 보이에 글
얀 비르크
그림
유영미
옮김
책빛
전쟁 기아 테러...세계 곳곳에서는 아직도 이런 공포로 기본적인
삶조차 영위하기 어려운 이들이 많아요
특히 난민문제가 큰 화두가 되는 요즘 우리는 제대로 그들의 아픔을
알고 있는지 자문해보게 됩니다
물론 악영향도 있지만 생존을 위해 가족을 이끌고 죽음을 무릅쓰고
새로운 삶의 공간을 찾아 떠나오는 시리아난민들의 모습에서
비단 부정만 할 수 도 없는 현실.....
아이들에겐 어쩌면 더 먼 이야기일 지도 모르겠어요
현재 전쟁이나 테러등에 노출되지 않았기때문에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부분들
그런 부분들을 키르스텐 보이에 작가가 이야기합니다
실제 라하프네 가족의 이야기를 토대로 시리아 난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얄살인 라하프는 지금은 엄마 아빠 한살아래 남동생 하산 세살 아말
네살 하이아랑 살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들려오는 비행기소리를 피해 비행기가 지나간 쑥대밭과
거리의 많은 사람들의 죽어나가는 위험한
공간을 피해 시리아 내전을 피해 전쟁을 피해 라하프네 가족은 두려운
생활을 떠나 가족과 평화롭게 살고자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어요
브로커들에 속아 모든 짐을 빼앗기고 좁디 좁은 배에서 어둠과
배고픔 취위를 이겨내며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는 시리아 난민들의 모습 잔잔하게 맘 한구석을 시리게 합니다


돈이 없어 기차표를 사지못해 숨어 타게 된 기차 검표원의 눈을 피해
있었지만 결국 들키는 상황에서
숨막혔던 순간
"승차권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우린 시리아에서
왔어요."
란 아빠의 말에 검표원의 모습은 아련합니다
아빠의 팔을 한 손에 얹더니 미소를 짓고는 "행운을 빕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들의 아픔을 알고 있는 그가 선택한 그들의 행운을 빌어주는 모습
아직은 살만한 세상 이젠 다 잘될꺼란 희망
그렇게 하나하나 풀려나가며 생활의 안정을 찾아나가는 라하프네 가족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함께 공감하며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된거 같아요

작가의 인터뷰 내용 중 아이들이 이 책을 만나고 들려준 반응이
저역시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행복해지더군요
아이들은 라하프가 인형 룰라를 브로커에게 빼앗긴 장면이 너무
안타까워 새 인형이 생겼는지 궁금해하고 자기 인형을
보내주고 싶었다란 이야기를 들려주었데요 아이들 눈에 비친 순수함과
그 따스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저희 아이들도 자기 인형을 보내주고 싶어했어요 아이들의 눈을
비슷한가봐요 ㅎㅎ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정말 다양한 아픔과 고통을 간직한
친구들이 아직도 많아요
한권의 그림책이 우리와는 먼곳에 있는 시리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모든 일이 다
잘될거예요
라하프가 라하프네 가족이 가족과 평화롭게 살기 위해 선택한 그
과정에서 지금이 있듯
시리아내전이 그들을 더이상 아프게 하지말았음 좋겠다네요 모든 일이
다 잘될꺼야 힘내라며
응원의 말을 건내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다 잘될거야라고 맘속으로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