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이룸나무 시선집 11
양광모 지음 / 이룸나무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양광모 시집

이룸나무


살아가면서 시집을 놓고 지낸지가 참 오래구나 싶더군요

감성이 예민했던 사춘기시절엔 찾아서 시집을 읽고 끄적이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ㅋ

‘무료’라는 시로 양희은의 ‘여성시대’, 김창완의 ‘아름다운 이 아침’,

중앙일보 및 다수의 언론 방송을 통해 소개된 양광모 시인이 절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한 감성시집을 만났어요

따사로운 햇살처럼 감성시로 들려줄 이야기에 부담없이 한편한편을 만나봅니다


[괜찮다 새여], [사랑아 다시는 꽃으로도 만나지 말자], [잠언시] 3부로 구성되었는데요

어린 딸아이에게 책을 다시 읽어주면서 인지 부쩍 저도 소리내어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어둠이 아니라 빛을 봄

어제가 아니라 내일을 봄

미움이 아니라 사랑을 봄

내가 아니라 우리를 봄


비바람 불고 눈보라 치는 날에도

나의 눈에는 언제나 봄

(본문 19page中에서)


너를 사랑한다는 것

먼바다 갯벌을 걸어 돌아오는 사람 같았다


그의 등에 업힌 저녁노을 같았다


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본문 3page中에서)


가슴을 따스하게 어우만지는 시들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하고 살포시 펼쳐 소리내어 읽어보고

언어의 아름다운 속삭임같아요 시가 메마른 감정에 햇살을 선물하네요

손안에 쏘옥 잡히는 책사이즈도 좋고 시안에 행복이 묻어있어

읽는 독자도 행복한 느낌을 자연스레 받아갑니다

잠시 으실거리는 몸과 마음을 따스한 햇살이 감싸주는 느낌이 좋아

햇살아래 뭄을 맡긴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게 가슴안에 감성의 햇살을 비춰주는 느낌이랄까요^^ 

한편한편 행복하게 만나보게 됩니다^^


가끔은 잠시 자신만의 시간안에 한편의 감성시로 채워주는 여유도 좋을꺼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