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는 그릇 물구나무 세상보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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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는 그릇

정찬주 글

정윤경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요즘 부쩍 고즈넉한 산사의 그림을 떠올립니다

어릴적 멋모르고 엄마손잡고 산속 절에서 절밥에 불공드리던 그때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거든요

지치고 힘든 마음을 보듬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책안에서 그러한 향수를 만날 수 있어 참 행복한 책이였어요

마음을 담는 그릇~~~~

어쩌면 너무 많은걸 얻고자 달려가고만 있었던건 아닌가 돌아보게 되기도 하구요


나무 그릇에 별은 담은 스님과

그별을 마음에 담은 동자승의 모습속에서 그 모습 그대로가 좋았던 책이였어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보면 좋을 마음동화란 문구가 참 와닿았다죠

꾸미없고 소박한 어쩌면 삐툴빼툴해 투박하기까지한 그릇에 담아내는 스님의 마음

그 마음을 따라가며 공유하며

옆을 지켜내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동자승의 모습

서로 마음을 읽고 통한다고 할까요??

소나무스님의 눈만봐도 속마음을 알겠다는 동자승의 글귀~~!!

목탁을 깎는 마음, 나무 그릇을 깎는 마음, 웃는 마음, 우는 마음,별을 보는 마음,

바람을 보는 마음등을 헤아리며 담아내는 그릇~!!

영원할꺼같은 그모습들이 이제는 서서히 떠나보낼때가 되었나봅니다 점점 몸이 쇠약해지는 소나무 스님~~

정말 좋은그릇하나 선물하겠다던 스님의 다짐 별을 담을 수 있는 나무 그릇의 존재는 과연

어떤걸까요???

자신을 위해 주신 그릇이 예쁘지 않은 툭박한 모습과 마치 심술굿은 사람마음처럼 빼뚤어진 그릇이

싫은 어린 동자승의 그릇~!!별을 담은 그릇을 만들었다던 스님의 중얼거림~!!


그 모습을 함께 따라가며 마음속에 잔잔히 전해오는 찡함을.....


이제 별들이 돌샘에 내려와 반짝였다

아이의 삐뚤어진 나무 그릇에도

또록또록 빛나는 별이 두어 개 담겼다

그때 아이는 나무 그릇 속에서

소나무 스님의 미소 짓는 얼굴과

맑은 두 눈을 보았다...


꾸준히 한자리를 지켜내며 별을 담아떠난 스님과 아이의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삶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지금 내 모습은 어떠한지 삶을 돌아보며 다시금 나의 꿈 희망

그리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걸어가야할 길을...철학적메세지와 따스함을 담아낸 그릇

그안을 비추는 별빛이 미소짓게 하는 마음동화~~~마음을 담는 그릇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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