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옆의자]나를 치유하는 여행

나를 치유하는 여행
이호준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3월

나를 치유하는 여행

글 사진 이호준

나무옆의자

치유를 위한 여행을 해본기억이 있는가?? 잠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부쩍 복잡하고 힘겹던 한해를 보내고 나니 서서히 여유로움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들이 필요해집니다

나를 돌아보고 싶고 가족을 바라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잘하고 잘살고 있는가란 생각

그래서 일까요 부쩍 신랑이 "어디 가고싶은곳 없어? 다녀와도 괜찮아 아님 우리가족 함께 여행갈까?"라며

묻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잊고 살았구나 싶더군요 신랑의 말한마디에 바쁜와중에도 은연중 나를 바라봐준데대한

고마움이 서운함을 감싸안으며 이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나를 치유하는 여행~~~

여행작가이며 시인인 이호준님의 담아낸 이야기들은 자연스레 힐링이 되더라구요

처음엔 두서없이 책장을 넘기며 사진들을 바라봅니다~~~

아주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소개책자라면 사실 좀 식상했을꺼같아요

이책은 책속에 담긴 곳곳은 고즈넉하고 여유롭고 평온하기까지 합니다

 

참 좋죠 사진속 풍경들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며 지금 내가 가고싶은 곳들 가보고 싶은곳들의 풍경들을

대변해주는 느낌들이였어요 그래서 인지 참 오래도록 책을 본거 같아요

괜시리 다시한번 들춰보고 시적으로 풀어낸 작가만의 이야기에 몸을 싣고 유유자적 함께 걷는 느낌~~

그러면서도 여행정보나 필요한 내용까지 놓치지 않으며 가이드라인을 해주니~~묘한 끌림이 있는 여행서

여행서이지만 시집처럼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들~~

부쩍 복잡하고 시끄러운 공간들을 벗어나 나를 위한 잠시잠깐의 여유가 그립기도 하고

그러한 모습을 담아내고 싶어 근처에 산책로나 혹여 목탁소리를 찾아보게 되는데...(나이가 들어서인지 ㅋ)

이책이 그런 느낌들을 간접적으로 들려줍니다

번뇌를 지우고 김시습을 따라 걷는다

아! 매창, 매화나무에게 그녀를 묻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걷다

구름을 지나 천상의 화원에 들다

돌담따라 옛 정취에 흠뻑 젖는다~~~

장소들은 책속에서 확인해보시구요 굉장히 시적이죠^^시인의 면모를 장소를 풀어내는 공간에서도

빛을 발하니 괜시리 그길들을 그 곳을 꼬옥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가끔 가까운 산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참 맘이 맑아지는 기분이 좋아 한참을 서성이며

걷곧 했는데 그렇게 다시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여유를 찾고 사색에 잠기며~~

간접적으로 걸었던 길들을 따라가보는 여행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