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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 - 생명 나눔 ㅣ 작은 씨앗 큰 나눔
이미영 지음, 송진욱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마지막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
이미영 글
송진욱 그림
M&Kids
언제나 함께할꺼란 사랑하는 이들의 갑작스런 죽음은
삶에서 큰 별하나가 지는 느낌입니다
제게도 그런 아픔이 있는데요 오래오래 사실꺼라 믿었던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그 앞에서 삶의 의미를 잃었던 순간이 떠오르더라구요
이책을 만나니 중환자실의 모습도 떠오르고 무엇도 해줄 수 없었던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데...
아들에겐 친한 삼촌의 죽음이 가장 큰 슬픔이였다고 해요
아빠의 친구 ...떠나기엔 너무 젊은 나이에 그렇게 떠난 친구를 두고 한없이 함께 울었는데...
삶을 떠나는것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던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그안에서 다른이들에게 또다른 삶을 안겨주고 떠난 태곤이의 형 정우의
모습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남기고 떠난 장기기증문화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했다죠

첫 장의 이 문구가 참 오래오래 맘속에 남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이글귀를 읽는데 맘이 울컥했어요
나도 그런 용기있는 삶을 선택하고 떠날 수 있을까???하구요
아들이 어느날 장기기증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어요
헌혈에 대해서도요 언제 가능한지 무섭지만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
전 아직 경험이 없어요 체구가 좀 왜소해서 못했지만 아들에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늘 권해주고 싶은 부분이기도 해요
헌혈을 정말 열심히 했던 대학 선배모습이 생각나네요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해야한다란 그말이 아직도 생각나는걸보면...말이죠



태곤이의 모습과 그의 형의 모습 그리고 주변 가족들의 모습속에서
진정한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던거 같아요
늘 곁에서 장난치고 자신과 함께할꺼같던 사랑하는 이의 갑작스런 죽음앞에서
그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눈물속에서 떠나보내야했던 가족의 아픔
그리고 새삶을 나눠주고 떠나는 모습까지도 생명나눔에 대해 백마디 말보다 좋은책한권이
이리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어줍니다
저도 미쳐 생각지못했던 부분들을 돌아보게 되었구요
아이역시 책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구요
무엇보다 늘 함께하기에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했던 시간들이 의미있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이 아니라 누구가의 시작
그렇게 마음을 내려놓고 형의 삶을 축복해주는 태곤이의 미소가 잊혀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