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의 가을 운동회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3
무라카미 시이코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북뱅크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기밥솥의 가을운동회

글 무라카미 시이코

그림 하세가와 요시후미

옮김 김숙

북뱅크

 

낯설지 않은 그림과 글이 이목을 집중시켰던 책이였어요^^

더운 여름날 우리집 냉장고가 말을 하고 움직인다??? 나도 쉴 권리가 있다며 휴가를 챙기던 냉장고 모습이 생각나

찾아보니 ㅋㅋ <냉장고의 여름방학>의 작가 콤비분이더라구요^^

참 재미있는 상상과 우리곁에 가까이 있던 가전제품들의 반란(?)에 놀랐는데^^

오우 이번엔 가을운동회인가요?? 거기다 따끈따끈 매일 만난 밥을 책임져주는 전기밥솥의 나들이

제목만으로도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가을운동회가 있는 겐이치집안은 아침부터 맨손체조에 열중이예요^^

학생수가 적은 겐이치 학교는 운동회날 온가족이 함께 모이거든요

앗 그런데~~~밥솥이 안열려요 이런 밤밥을 맛나게 만들었는데 반찬만 가져가야할 상황~~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던 엄마 그런데 누군가 맞장구를 치고 있지 뭐예요 바로바로 전기밥솥 이름은 쿠자^^

짜짠 눈과 코와 입이 떡 생기더니 배고프다고 밤밥까지 다먹어버렸다는 이 능청스런 친구

 

거기다 가을운동회도 참가하고 싶다란 굳은 결의를 내비치니 겐이치 가족의 오늘하루

왠지 기대되지 않나요 ?

 

가을운동회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요 도시락 먹는 시간아닐까요

이 장면을 보면서 어릴적 초등운동회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엄마가 아침부터 바리바리 준비한 맛난 김밥과 과일에 뛰다말고 와서 냠냠 먹던 추억~~

지금은 운동회현장에서 요런 추억거리들은 없지만 (운동회날도 급식하는날 ㅠ.ㅠ)

 

전기밥솥의 운동회 참가라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쿠자의 모습에서 키득키득

 근데 이친구 성질이 보통이 아니예요

욱욱 하는 성질에 옆에서 깐족깐족 놀려대는 이름 만큼이나 심술가득한 심술이가 쿠자를 놀리네요

 

그렇게 순탄치 만은 않은 운동회시간 하지만

 

엄마등에 엎혀 달리기 시합에 참가하는 쿠자~!! 엄마품이 그리웠던가요??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는 모습에 괜시리 푸근해지기도 하고

 

역시 욱성질을 견디지 못해 결국 ㅋㅋ 심술이에게 타타타 밤송이 공격하는 쿠자의 모습도

괜시리 속시원하기도 하구요 ㅋㅋ

 

재치있게 줄다리기도 참여하며 그래도 좋은 추억가득안고 즐긴 가을운동회~!

겐이치가족과 함께 늘 곁에 있는 고마운 쿠자와 함께 했던 청명하고 푸르른날

즐겼던 가을운동회~~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어 도란도란 함께 하는 두 친구 모습이 참 예쁘더라구요

 

재미있어요 독톡한 상상력과 재미있는 발상

흑백과 컬러가 오가는 일러스트로 그림속에 글속에 빠지는 재미

작가 특유의 재치와 감동이 여기서도 역시 묻어나더라구요

쿠자의 머리띠 ㅋㅋ발상도 큭큭 재미있구요^^요기 나중에 이쁘게 달리는 리본도 놓치지마세요

어쩜 엄마의 센스가 여기서 발휘될까요?? 괜시리 저희집 전기밥솥의 머리띠를 살펴봤다니깐요

 

책읽기 재미에 한창 빠져들 초등 저학년친구들에게 참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예요

물론 이 작가분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언제라도 환영이구요^^

저처럼 눈여겨보던 엄마들도 동참하세요 함께 늘상 생활하는 가전제품들이 살아움직이며

풀어내는 이야기가 은근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거든요^^

괜시리 한번더 눈길을 갑니다 언제나 늘 따스한 우리가족의 밥을 책임져주는 전기밥솥~!!

쿠자야~!! 우리집에서도 늘 함께해줄꺼지~~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