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이요, 덤! - 정선 오일장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6
한영미 지음, 조윤주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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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오일장 이야기

덤이요, 덤!

한영미 글

조윤주 그림

개암나무

 

이책을 만나며 내 아이에게 그런 느낌 시장이 주는 정감어린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어릴적 엄마따라 오일장이 설때마다 정말 줄기차게 따라다닌 기억이 있어요

 저희 지역에선 젤 큰 장날이라 정말 그날만 기다릴만큼요 ㅋ

 엄마손잡고 이야기나누며 걷는길 그곳에서 시끌벅적한 사람사는 맛을 느끼며

 아저씨가 뻥이요 하고 외치는 구수함과 정겨움

 맛난 음식이 즐비하고 흥겨움이 넘치며 덤을 외치던 시장이란 공간~!!

 

지금은 그런 느낌의 시장을 느낄 공간이 없는지라

아직 아이에게 이런 제 어릴적 추억거리를 나누진 못했지만

 책 속에서 느끼길 바라는 맘으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ㅋ

 

시장의 기능 우리는 시장에서 왠지 더 친근함을 느끼게 되죠

 특히 오손도손 모여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의 손길에선 알 수 없는 따스함도 전해지구요

 저두 은근 장보다 할머니들이 건네는 나물을 저절로 구입할때가 있는데 ㅋㅋ

 그런 끌림이 있는 공간 정선오일장을 배경으로 덤이요 덤 동화를 만나봤어요

 

 

잘나가던 서라 아빠의 명퇴 그리고 시골로 내려오게된 서라네 가족의 모습은 쓸쓸하기 까지 해요

정말 수염이 덥수룩해 산적처럼 변해버린 서라아빠와 철없는 엄마

그모습을 묵묵히 지켜봐야할 큰아버지네와 할머니의 모습

 서라는 자신까지 철없이 굴 수 없어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바로 아빠가 힘을 내게 하기 위한 텃밭장사 ㅎ

 (목표는 아빠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전기면도기 구입 ㅋ)

서라를 중심으로 가족의 사랑과 정선오일장을 통한 시장에서 느끼는

 신뢰와 정직함을 배워나가며 꽃귀아저씨의 정직한 모습이 보여주는 신뢰를 통해

 시장의 재기능과 삶까지 돌아보게 했던 동화였던거 같아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변화해나가는 시장모습

지치고 힘든 내리막길을 걸어가지만 믿고 의지가 되는 가족의 사랑~!!

우리것 우리가 나고자란 공간에서 만나는 산나물이 주는 의미와

 덤이요 덤을 외치는 할머니들의 논처럼 갈라진 손바닥과 마디마다

 새까만 풀물이 한 덧게비씩 앉은 손을 보며 왠지 진한 여운과 믿음이 전해지더라구요

 

가족의 눈을 피해 다시 산나물을 깨서 정선오일장을 찾는 서라할머니

그런데 직접 산에 올라 캔 고사리를

한 아주머니가 중국산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네요

억울함 속상한 증명할 길이 없는 속사정

그런데 정선오일장안에서 중국산을 파는 할머니가 있다는데....

정직하게 서로 신뢰와 믿음으로 상거래가 이뤄져야할 공간에서

이런 신뢰가 무너지면 그 질서라고 할까요???

그래서 오해를 풀어나가며 근본적 고민에 이르게 되죠

우리농산물 신토불이증을 통해 신뢰와 믿음회복말이죠^^

 

 

 

또한 농촌의 결혼풍속도 엿볼 수 있었어요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꽃귀아저씨의 결혼으로 통해 말이죠

 때로는 너무 정직해도 탈이 되지만 정직만큼 좋은건 없다란걸 느끼게 되네요

 

읽고나면 여운이 감돌아요 그런 사람사는 맛을 느끼러 정선오일장을 찾고 싶은 마음도 생기구요

 

 

 

시장이 뭔지 시장의 역사와 정선오일장을 엿볼 수 있는 부록편도 참 알찬데요

 보고나면 정겨움이 묻어나죠 또하나 세계 곳곳의 독특한 전통시장의 모습도

 사진과 짧막한 글로 만나보면서

믿음을 사고파는 전통시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서라네 가족을 통해

 가족의 사랑도 느낄 수있었던 독서시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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